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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노인 골절..간과하면 큰 일

권윤수 기자 입력 2017-05-23 16:57:24 조회수 0

◀ANC▶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골다공증이나 낙상으로 인한
노인 골절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노인 환자 10명 가운데 4명꼴로
1년안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됩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80살 손순자 할머니는
며칠 전 갑자기 고관절 통증이 심해
걸을 수 없을 정도가 되면서
병원을 찾았습니다.

넘어지지도 부딪히지도 않았는데
고관절 뼈에 금이 간 것이 발견돼
철심으로 이어주는 수술을 했습니다.

노화로 뼛속 칼슘이 빠져나가는 골다공증이
주 원인입니다.

◀INT▶손순자(80세)/골절 환자
"걸어다니는데 아프더니만,
하루는 걸으니까 영 못 디디겠더라고요.
화장실까지 기어서 다녔어요."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 골절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노인들의 골절상은 삶의 질을 급속히 떨어뜨려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4개 의과대학의 공동 연구 결과
한국인의 삶에 부담이 되는 질병 중 하나로
낙상이 꼽혔습니다.

(S-U)"건강보험 진료 자료를 통해
한국인이 어떤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지
분석했는데, 낙상이 7위로 나타나
10년 전에는 순위에 없던 질병이
새롭게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특히 노인 골절은 환자 4명 중 1명이
1년 안에 숨질 정도로 사망률이 높아
더욱 치명적입니다.

젊은이보다 회복이 더딜 뿐더러
폐렴이나 욕창, 영양실조 등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빠르고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INT▶민병우 교수/동산의료원 정형외과
"고관절 골절을 당한 노인들의 특징이 뭐냐면,
폐렴이 오거나 욕창이 오거나 영양실조로
돌아가세요. 그래서 수술을 빨리 해줘야
합니다."

의료계에서 노인 환자를 상대로
낙상 예방교육까지 진행하는 등
노인 골절이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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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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