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그동안 만드느냐 마느냐,
어떤 방식으로 만드느냐를 두고 말이 많았던
대구대공원이 공영개발 방식, 즉
대구시가 직접 조성하는 쪽으로 결정났습니다.
달성공원 동물원도 이곳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대구시정 취재를 맡고 있는 윤영균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윤기자(네) 먼저 대구시의 대구대공원
개발 계획 내용부터 알아볼까요?
◀END▶
◀윤영균▶
네,대구시는 수성구 범안로를 중심으로
대구대공원 땅 북쪽에 해당하는
이른바 구름골 지구에 달성공원 동물원을
이전해 조성합니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테마공원과
산림레포츠시설 등을 만들어 구름골 지구를
힐링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범안로 남쪽, 이른바 외환들 지구에는
친환경 미래형 공공주택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이 공공주택을 분양한 이익금으로
대구대공원 조성 비용을 마련하는 한편,
인근의 수성알파시티와 함께
부도심권을 형성한다는게 대구시의 희망입니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부근의 대구스타디움과
대구미술관, 간송미술관과 연계한
경쟁력 있는 관광코스가 생기게 되고
유동인구가 늘어나면 도시철도 3호선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권영진 대구시장 이야기 들어보시죠
◀INT▶권영진 대구시장
"우리 시의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3호선
범물~고산~안심까지 연장사업 추진에도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구시는 시 출자기관인
대구도시공사가 주체가 되는 공영개발방식으로
오는 2022년까지 대구대공원 개발을 마칠
계획입니다.
◀ANC▶
대구시가 대구대공원 개발 계획을 세운 지는
꽤 오래됐죠?
◀윤영균▶
그렇습니다. 대구대공원은 지난 1993년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됐지만 그동안
개발을 하겠다고 나서는 곳이 없었습니다.
대구시는 결국 대구도시공사가 주도하는
공영개발 방식을 택했는데요..
권영진 시장 이야기 다시 들어보시겠습니다.
◀INT▶권영진/대구시장
"민간 이익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시민의 이익으로 되돌려질 수 있다는 판단으로 민간개발보다는 대구도시공사가 주체가 되는"
◀ANC▶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린 건
그만큼 여러 문제점들이 있었다는 이야기겠죠?
◀윤영균▶
그렇습니다.
당장 달성공원 동물원 유치 특위까지 만든
달성군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또 몇 달 동안 십여 억원을 들여
민간 개발방식을 추진해온 수성구청과 민간업체 컨소시엄 역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비용입니다.
아파트 개발에서 나오는 이익으로
대공원을 만들고, 부족한 돈은 국비와
대구시 재정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부동산 경기가 침체될 경우 계획 자체가
표류할 수 있습니다.
순조롭게 분양이 된다고 하더라도
처음 예상보다 비용이 많이 들 경우
시 재정에 치명타를 줄 수도 있습니다.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는데요..
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 인터뷰
들어보시겠습니다.
◀INT▶조광현 사무처장/대구경실련
"그 지역뿐 아니라 대구지역 전체의 주택시장, 도시계획, 지역 균형발전, 이런 측면에서 보면 심각한 악영향도 미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대구시는 대구대공원 개발비로
1조 5백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세부적인 비용과 구체적인 내용은
대구도시공사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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