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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적 보수를 기치로 내건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7% 정도의 전국 득표율을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선거막바지 당내 분열과 갈등 속에서도 대구·경북에서는 10% 안팎의 지지를 얻어
새로운 정치세력을 꿈꿀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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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개혁 보수와 깨끗한 보수, 진짜 보수를
내세웠던 유승민 후보의
최종 성적표는 전국 득표율 6.8%..
선거운동 초반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1-2%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저력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 받습니다.
◀SYN▶유승민 후보/바른정당
"저로서는 새 희망의 씨앗을 찾았습니다. 이 씨앗을 소중히 키워서 싹을 틔우고 언젠가는 열매를 맺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대구에서는 12.6%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경북에서도 8.7%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씌워진
배신자 프레임과
당 내부 분열 등 온갖 악재 속에서도
'할 말은 하는' 진정한 보수를 내세운 것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입니다.
◀SYN▶최진녕 정치평론가
"대구에서 두자릿수 숫자 정도의 표를 득표하고 20대, 30대 같은 경우에는 10% 중반 이상의 표를 얻었다는 점에서 TK지역에서 유승민 후보도 나름대로 선전한 것이 아닌가..."
하지만 바른정당과 유승민 의원이
지역에서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입지를 굳혔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지역의 보수를 대표할 마땅한 인물이 없는
상황에서 유승민 의원이 그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여부는 지금부터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당장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지역 민심이 유 의원과 바른정당을
얼마나 지지해 주느냐가 첫 관문입니다.
◀SYN▶황태순/정치평론가
"7% 이상의 득표를 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나름대로 정치적 자산이라고 볼 수 있으니까 작은 자산이라도 키워나가는 노력을 한다면 기회는 반드시 있을 것이다."
개혁 보수를 표방한 유승민 의원이
대선을 거치며 얻은 적지 않은 정치적 자산을
바탕으로 TK를 대표하는 새로운 보수 세력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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