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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에서 대구 경북지역 표심에서
눈여겨봐야 할 또 한가지 변화는
젊은 세대와 어르신 세대와의
세대 갈등이 표심으로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반면 자금까지 대선정국을 주도해왔던
지역주의 구도는 이전보다 많이
완화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계속해서 권윤수 기자입니다.
◀END▶
◀VCR▶
CG 1]
MBC를 비롯한 지상파 방송 3사가 실시한
제19대 대선 출구조사
대구지역 연령대별 후보 지지율입니다.
20대,30대,40대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0% 대로 높게 나타난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홍준표 후보 지지율이 50% 이상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납니다.
CG 2]
경북지역의 연령대별 후보지지율
출구조사에서도 대구와 거의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역대 대선 때마다
영남권이 보수 후보에 압도적 지지를 보였던
지역주의 구도는 이번 대선에서는
많이 옅어졌습니다.
대신 젊은 층과 나이든 어르신들의
정치적 성향이 충돌하는 세대갈등이 심화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취업문제, 교육문제 등 현실적 문제와 마주한
젊은 세대는 정치 이념보다
현실적인 변화와 정의라는 가치를 선택한 반면
어르신 세대들은 여전히 안보와 이념을
중요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보수 후보에 대한
일부 묻지마식 지지에도 불구하고 지역 발전은
수 십년째 답보상태에 머무르는 현실도
젊은 세대의 표심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INT▶
황태순 정치평론가
"앞으로 대구경북을 이끌어갈 젊은
주역들 가운데는 뭔가 다양한 생각을 하면서
잘 된건 잘 됐고,잘 못된건 잘못됐다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그런 것은 앞으로
대구경북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긍정적 신호라고 본다"
체제 선택, 이념 대결이라는
낡은 시대적 가치가 퇴조하고
현실적 변화를 이끌어 낼 정책과 공약이
선택의 중심이 되는 선거 문화가
대구 경북에도 조금씩 자리 잡아 가고 있음을
보여준 대선이었습니다.
MBC NEWS 권윤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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