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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이 막바지로 갈수록
후보들마다 대구·경북지역 표심 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이 강하게 나타났는데요.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많아
선거결과를 좌우할 캐스팅보트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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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지난주 실시된 제19대 대선 사전투표에서
대구의 사전 투표율은 전국 최하위,
경북은 전국 평균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전남,광주,전북은 전국 2,3,4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전투표가 지지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소신투표 성격이 강한 점을 감안하면 대구경북지역 표심은 아직도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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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녕 변호사/정치평론가
"전체 유권자의 4분의 일 정도가
(사전)투표했는데 여전히 TK(대구경북)
지역에서 투표를 적게 한 것은 좀
관망하고 있거나 아니면 아예 포기하거나
이렇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있기 때문에"
유력 대선후보들이 선거 막바지까지
대구경북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보수의 텃밭 대구경북이
본 투표에는 적극 참여해 보수표를
몰아줄 것이라고 해석하는 측과
탄핵정국과 최악의 경제상황을 이유로
정권 교체표가 어느때 보다 많을 것이라고
분석하는 진영이 충돌하면서 여타 선거에 비해
대구경북이 주목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과거와 달라진 점은 보수 후보 분열과
다수 후보 난립으로 대구경북이
후보나 당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전략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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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순/정치평론가
"이번에는 결국 TK(대구경북)가 과거에는
없었던,전략적 고민을 하면서
과거 충청도가 갖고 있던 캐스팅 보트 역할을
TK(대구경북)가 할 것이다,
가장 부동층이 많다고 생각되는 대구경북을
두들기는 거죠"
캐스팅 보트를 쥔 대구경북 표심이
19대 대선 판세를 좌우할 것이란 정치권의
당초 전망이 확신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지역 유권자들의 전략적 선택이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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