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나는 범죄 때문에
불안해하는 시민들 많으실텐데요..

최근 지역 사회와 경찰이
주거환경을 개선해 범죄를 예방하는 사업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ＥＮ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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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혁신도시 진입로 굴다리 벽면에
알록달록한 캐릭터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해가 지면 다른 곳보다 어둡다보니
연쇄 성추행 범죄가 발생했던 곳인데
LED 등과 CCTV가 설치된 이후
주민들의 불안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ＩＮＴ▶김귀녀/대구시 신서동
"밤에 많이 다니는 데 좋아요 되게 좋아요.
저쪽에도 좀 그리면 안좋겠나 그러고
있습니다"

비행 청소년들이 모여 담배를 피우고
쓰레기가 쌓이던 구석진 빌라 주차장도
확 달라졌습니다.

사각지대를 비추는 거울과 CCTV가 설치됐고
기둥이 필요없는 태양광 가로등도 달렸습니다.

◀ＩＮＴ▶박정수 경장/대구 동부경찰서
"장소별 적정 조도와 더불어 주민 불편, 수면
방해나 농작물 성장저하까지 고려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범죄취약지를 분석한 뒤
지역 사회 내 공공기관과 단체 등의 물품기부와
재능기부를 받아 범죄환경개선사업에 나섰고
주민들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ＩＮＴ▶김태숙/대구시 신천동
"저희들도 이제 규칙적으로 청소도 신경쓰고
청소하시는 분도 모셔서 하니 너무 감사하고
좋아요"

지난해 대구 동부경찰서가
범죄예방진단팀을 시범 운영한 결과
5대 범죄는 25% 가량 줄었고
주민 범죄체감 안전도 점수도 70.4점으로
10점 가랑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ＩＮＴ▶채윤정 생활안전계장
/대구 동부경찰서
"범죄예방환경개선을 통해서 어느 정도 감소
효과가 있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 측면에서 범죄예방환경개선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범죄로 인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주거 환경도 개선시키기 위한
경찰과 지역사회의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