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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문화센터 안전사고.."직원대처 미흡"

권윤수 기자 입력 2017-05-04 16:49:24 조회수 0

◀ANC▶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요리 수업을 받던
수강생이 팔에 2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가만히 서 있다가 무방비로 피해를 당했는데,
백화점 직원의 초기 대처는 미흡했고
한 달이 넘도록 치료비 지급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ANC▶
김모 씨는 지난 3월
대구의 한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요리 수업을 듣던 중 손과 팔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같이 수업을 듣던 사람이 반죽을 기름에 넣자
반죽이 갑자기 터지면서 뜨거운 기름이
김 씨의 손과 팔을 덮친 것입니다.

그러나 사고 이후에도 수업은 그대로 진행됐고
김 씨는 제대로 된 응급조치를 받지 못한 채
홀로 병원을 찾아야 했습니다.

한 차례 수술 후 13일간의 입원 치료..
급기야 손을 잘 쓸 수 없게 되면서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둬야 했습니다.

사고 당시 미흡한 대처도 문제지만
백화점의 달라진 태도에 김 씨는
더욱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백화점에서 벌어진 안전사고에 대해
100% 책임지겠다던 백화점은 40일이 지나도
치료비조차 지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INT▶김모 씨/요리 수업 중 2도 화상
"기름이 갑자기 튀었는데 그런 사고에 대해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것에 너무 놀랐고
일이 이렇게까지 방치되는 것도 조금
이해가 안 되요."

백화점 측은 사고 당시
김 씨에게 화상연고를 발라주었고
보험사에서 보험처리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치료비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INT▶백화점
"보험 접수를 했는데 '구내담보특약'으로만
된다고 해서 (보장이)약해서..보험 처리를
더 해달라며 다시 의뢰한 상태이고,
그것이 2주 정도 걸린다고 얘기했습니다."

직장도 그만둔 채 앞으로 수개월동안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김씨는
백화점 문화센터를 고소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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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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