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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행진]-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재공모

윤영균 기자 입력 2017-05-02 15:32:18 조회수 0

◀ANC▶
지난달 이 시간에서 보도해 드렸죠,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낙하산 논란이 일었던
대구시 고위직 출신 후보가
정부 심사에서 탈락해 재공모가 이뤄집니다.

자세한 소직 정경팀 권윤수 기자와 알아봅니다.

권기자(네) 대구시가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으로
대구시 고위직 출신 후보를 내정했었죠?
◀END▶

◀권윤수▶
그렇습니다.
당시 보도 내용 다시 한번 짚어드리면요..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의 임기가
지난달 21일 끝났습니다.

이때문에 대구시는 3월 22일까지
새로운 사장을 뽑기 위한 공개모집을 했고
최종적으로 2명의 서류 합격자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전임 사장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도
새로운 사장이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알고봤더니 2명의 최종 합격자 중 한명이
최근 명예퇴직한 대구시청 2급 공무원
출신이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고위 공직자는
퇴직 후 3년 동안, 퇴직 전 5년간
소속부서 업무와 관련이 있는 곳에서는
취업할 수 없는, 이른바 관피아 방지법 적용을
받게 됐는데요..

하지만 정부공직자 윤리위원회에서
특별한 사유를 인정해 취업할 수 있다고
승인하면 가능한데,

이 취업 심사 결과가 나오는
지난달 28일까지 사장 결정을 미뤘던 겁니다.

◀ANC▶
공직자 윤리위원회의 결과가 나왔죠?

◀권윤수▶
그렇습니다.

정부 공직자 윤리위원회는
대구시가 추천한 최종 후보 심사 결과
퇴직 전 업무가 대구도시철도공사와
연관성이 높아 탈락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 퇴직 공무원은 2년 전까지
대구도시철도공사를 관리 감독하는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을 지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대구시가 내정을 했다 하더라도
정부에서 취업 불가 판정을 내렸기 때문에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으로 취업할 수 없게
된 겁니다.

◀ANC▶
아까 최종 후보 2명이 정해졌고,
한 명이 정부 심사에게 탈락했다면
나머지 남은 한 명이 사장이 되는 것 아닙니까?

◀권윤수▶
그렇지는 않습니다.

대구시는 나머지 후보는
조직을 이끌기에 중량감이 떨어진다며
오는 4일부터
사장을 재공모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후보는 대구도시철도공사에 입사해
한단계 한단계 승진을 해 온
이른바 내부 인사입니다.

이때문에 대구시가 이른바
낙하산의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
사장 재공모에 나선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대구시 산하기관장 자리를
대구시 간부 공무원의 퇴직 후 자리로
보기 때문에 내부 인사의 사장 승진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남은 이 후보가 능력이 부족했다면
처음부터 도시철도공사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부적합 판정을 내렸을텐데,
대구시장에게 적합하다고 추천을 했던 만큼

임원추천위원회 역시 들러리로 전락시켰다는
비판 역시 나오고 있습니다.

공사 임원인사 규정에 따르면 대구시장은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 2명 가운데
1명을 대구도시철도 공사 사장으로
최종 임명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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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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