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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교육청이 지침어기고 배구논란 부추겨

조재한 기자 입력 2017-04-25 15:56:10 조회수 0

◀ANC▶
일과시간에 열리는 대규모 초등학교 교사
배구대회 논란, 어제 이 시간에
전해드렸는데요.

일과시간에 어떻게 이런 게 가능한 지
살펴봤더니 관리 감독해야 할 교육당국이
자체지침까지 어겨가며 부추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은혜 기잡니다.
◀END▶

◀VCR▶
대구교총이 주최하는 대구 초등교사
배구 대회에는 83개 학교가 68개 팀을 구성해 참가하고 있습니다.

9인제 배구로 한 번에 천 명 가까이 대회에
참여합니다.

◀INT▶A초등교사
"(선수)아홉명에다가 후보들 3-4명씩 하면
10여 명이잖아요. 거기다 응원단..
그 다음에 간식준비해가는 팀하면
그 정도면 천 명이 배구하러 다니는 거예요."

대구시교육청은 이 배구대회에
천 6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본선과 예선경기 참가는 출장처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INT▶대구교육청 관계자
"대회 목적으로 참가하는 부분은 출장으로
인정해드립니다. 예선전 같은 경우에는
대회의 일부라고 볼 수 있겠죠."

[C.G]
하지만 대구시교육청이 각급 학교에 내려보낸 학교경영 가이드북에는 교원단체 주최
체육행사에 교원이 선수로 참여하는 경우
교원 본연의 직무수행과 무관하다는 이유로
출장 불가를 명시하고 있습니다.[C.G]

교육당국이 스스로 지침을 어겨가면서
교사 배구대회 참여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집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상당수 학교에서
일과시간 연습이 거리낌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INT▶B초등교사
"근무시간에 3시에 수업마치고 수업끝나자마자
강당에 모여 배구하기 시작하면
4시 반까지 한 시간씩 하는 거죠."

앞뒤가 맞지 않는 대구시교육청의 행정이
새학기 시작과 함께 터져나온 일과시간
배구 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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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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