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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앞산 케이블카, 43년째 독점 운영

윤영균 기자 입력 2017-04-25 14:54:00 조회수 0

◀ANC▶
앞산 정상에 가시는 분들,
케이블카도 대부분 타보셨을텐데요..

그런데 이 케이블카는 43년째 민간업체가
독점 운영하면서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대구시에 내는 돈은 쥐꼬리 수준이라고 합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해 30만 명이 찾았던 앞산공원 정상.

이곳에 오를 때 이용하는 케이블카는
대구시나 남구청이 아닌 민간업체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s/u)앞산 케이블카는 케이블카가 만들어진
지난 1974년부터 지금까지 43년째
독점 운영되고 있습니다.

민간자본 유치 사업은 20년 정도 지나면
기부채납을 하는게 일반적이지만,

(cg)1972년 점용허가가 날 때와
다음해 삭도 시행허가 때
기부채납 조건을 넣지 않아
지금까지 독점 운영되고 있는 겁니다.

(cg)또한 현행법에 따르면 궤도사업자 지위를
양도나 상속할 수 있어 이같은 상황은 앞으로도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INT▶케이블카 업체 관계자
"서울 남산이나 설악산이나 부산 케이블카나
구미 케이블카나 저희 케이블카나, 주주들만
바뀌고 계속 운영하고 있어요"

지난해 앞산 케이블카를 이용한 시민은
9만 5천명 정도로, 요금 수입으로 최소 5억 원,
많게는 9억 원 정도를 번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이 업체가 지난해 대구시에 낸 돈은
점용료 699만원에 불과합니다.

◀INT▶대구시 관계자
"(점용료는)재산평가액에다가 대부 요율을
곱해서 부과하는데, 대부 요율은 천분의
50(5%)을 적용하거든요"

이 때문에 대구시가 업체로부터
점용료를 대폭 올려받거나
최소한 공원 관리나 환경 보전같이,
공익을 위한 활동을 약속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조재구 의원/대구시의회
"점용허가는 매년 갱신하는데 그때마다 공익을 위한 조건을 내거는 등의 노력이 있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시가 노력한 흔적이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앞산에 시민의 세금이 투입돼 정비되고
가꿔지는 만큼 케이블카도 사실상 준공공재
성격을 가지고 있어 공공에서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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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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