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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발생한 경산 농협 권총 강도
피의자가 다행히 추가 범행없이
지난 주말 잡혔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권총은 10여년 전
한 가정집에서 훔쳐 보관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여]
그런데, 우리 군이나 경찰이 사용한 적 없고,
1940년대 만들어진 권총이 어떻게 가정집에
보관되고 있었는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산 농협 권총 강도 사건에 사용된
45구경 권총입니다.
미국 래밍턴 사가 1942년부터 45년 사이
제작한 것으로 2차 세계대전당시 미군의
주문으로 80만 정 가량이 생산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피의자 김 씨는 지난 2003년 경북 칠곡에 있는
직장 상사 지인의 집을 방문했다가
창고에서 권총과 실탄이 든 탄창 3개를
훔쳤다고 진술했습니다.
◀INT▶정상진/경산경찰서장
"진술에 의하면 (예전 소유자는)내국인으로 알
고 있습니다. 애초에 발견할 때부터 녹이 많이
슨 아주 오래된 총이기 때문에 닦고 이 정도로
관리했다는..."
s/u]범행 뒤 이곳에 총을 숨긴 김 씨는
평소엔 자신의 승용차 트렁크에 권총과 실탄을
보관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권총은 우리 군*경에선
사용한 적이 없는 모델로, 소유 자체가 불법입니다.
◀SYN▶대구사격장 관계자
"(45구경은)위력이 세기 때문에 357구경 밑으로
쓰라고 돼 있습니다. (경찰)청에서 허가 내줄 때 45구경은 안 되도록..."
경찰은 한국전쟁 때 미군이 분실한 권총으로
보고, 김 씨의 직장 상사 등을 상대로
추가 수사를 벌여 정확한 출처를 밝힐 계획입니다.
김 씨는 1억 원의 빚 때문에 한 달 전부터
범행을 결심하고 현장 주변을 여섯 차례나
답사하면서 CCTV가 없는 곳을 도주로로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특수강도와 총기불법소지 외에
살인미수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며,
아직 회수되지 않은 실탄 7발이 든 탄창을
찾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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