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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21일 금요일 대구 MBC 뉴스대행진
진행에 최고현입니다.
매주 금요일 전해드리는 금주의 이슈와 인물,
어제가 장애인의 날이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대구장애인 인권연대
서준호 대표를 전화로 연결해
장애인 인권과 관련된 여러 가지 얘기
나눠봅니다.
서준호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서대표도 역시 장애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장애가 있는거죠?
▶ 네. 전 뼈가 잘 부러지는 골형성부전증 장애입니다. 그래서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체장애1급 장애인입니다.
1.어제가 장애인의 날이었는데요,
장애인의 날은 어떻게 지정된 거죠?
▶ 1981년 UN총회는 ‘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평등’을 주제로 ‘세계 장애인의 해’를 선포하고 세계 모든 국가에서 기념사업을 추진하도록 권장했는데, 우리 나라에서도 ‘세계 장애인의 해’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1981년 4월 20일 ‘제1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것이 시초로 우리나라는 매년 4월20일을 장애인으로 날로 지정하여 매년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1989년 12월 개정된 「장애인복지법」에 의거 1991년부터 4월 20일이 ‘장애인의 날’ 법정기념일로 공식지정되었습니다
2.우리 대구,경북지역에도 장애인들이 적지
않죠? 통계적으로 얼마나 많은 장애인들이
계신가요?
▶ 지금 우리나라는 장애등록을 받기 위해서는 장애판정표의 점수에 따라 등급이 결정됩니다. 이는 내 장애를 내가 직접 확인받아야 되는
모순과 불편이 있습니다만,
질문하신 대구, 경북 등록 장애인수는
2015년 연말 기준으로 대구시는 115,809명이고, 경상북도는 168,089명입니다.
3. 아무래도 아직 우리 사회가
장애인들이 살아가기에는 불편한 점이
한 둘이 아닐텐데요, 대표적으로 좀 빨리 개선되었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
어떤 점일까요?
▶ 지금은 많이 나아지지 않았냐는 비장애인분들을 질문을 간혹 받긴 하는데요...
물론 예전보다 나아진점은 있습니다만...
실제 생활을 하다 보면 어려운 부분이 한둘이 아니긴 합니다. 예를 들어 휠체어 이용 장애인분들은 식당을 가더라고 맛집 이런데가
중요한게 아니라 식당 입구에 경사로가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입니다. 경사로가 있으면
맛이 없어도 거기를 이용할 수 밖에 없죠.
식사가 제한적인거죠.
그리고 시각장애인의 경우 시각장애인안내견과 시내버스를 이용하거나 식당에 들어가려면 간혹 시각장애인안내견의 편견으로 이용을
제재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수화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의 경우
의사소통에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실시간으로 드라마나 예능프로등을 보는게 사실 안되는 것도 현실이나. 빨리 개선되었으면 하는걸
우선순위에 두기에는 장애유형별 장애정도에
따라 다 다르기 때문에 순위를 정하기에는 어려운데요, 어찌됐건 장애를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이 해소되는게 필요한거 같습니다.
4.봄이 깊어가면서 곳곳에 꽃들도 만발하면서 나들이 가는 가족들도 많은데요, 장애인 가족들은 나들이 한 번 가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어떤 점이 어려운 점일까요?
▶ 사실상 보장구...예를 들어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가족이 있을 경우 수동휠체어로
바꿔타서 자가용이나 시외버스나 고속버스를
이용해 여행을 가는 방법이 있는데요...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분들은
수동휠체어 이용을 꺼리십니다.
그럼 전동휠체어로 여행이나 나드리를
가야되는데 전동휠체어가 탑승가능한 특장차량 가격이 몇천만원 합니다.
그럼 시외버스나 고속버스를 타야 되는데
현재까지 전동휠체어가 탑승할 수 있는 버스가 없습니다. 그러니 결국 나들이나 여행을 가려면 기차밖에 없는데 대구에서 가려고 한 목적지에 기차가 가지 않는 곳은 갈 수 없죠.
꽃놀이 한번 가기가 굉장히 어려운 현실입니다.
5. 이제 대선이 2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과거보다는 좀 나아졌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아직까지도 투표 과정에서도 많은 장애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죠?
▶ 네. 그렇습니다. 지난 총선때 사전투표날, 사전투표 장소에 장애인편의시설이 없는 곳이 많아 실제 사전투표를 하지 못한 경우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사전투표 장소가 주민자치센터 지하나 2층 이런곳이 많았는데요,
새로 지은 주민자체센터에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이 많은데요, 그렇지 않은곳 오래된
주민자체센터의 경우는 엘리베이터가 없어
포기하고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됐습니다.
6. 요즘 학교에서도 통합교육이라고 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학교 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도
노출되고 있다고 합니다.
통합교육의 장점과 단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장점은 장애인학생이 비장애인과 분리되어 교육하는거 보다 장애, 비장애 학생이 함께
학교 생활을 하면 장애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장애가 특별한게 아니라 비장애인학생의 입장에서는 나와 다른게 많은데 그 많은 다른 것 중에 장애가 하나 더 있어
나와 다르다는 인식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죠.
단점은 간혹 벌어지는 일인데,
아무래도 비장애인학생보다
장애학생이 약자인데, 약자라고 비장애인학생이 놀리거나 속된말로 왕따를 시킨다거나
이런 일이 발생되기도 합니다. 저는 어찌됐건 특수교육도 필요한 학생이 있지만 크게 봤을 때 통합교육으로 가야된다고 생각합니다.
7. 최근 장애인 생활시설인 대구시립희망원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노출되면서 전 원장인
신부가 구속되기까지 했는데요, 이런 문제들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장애인거주시설에 생활하시는 장애인분들이 지역에서 자립생활을 하는 탈시설 입니다.
예전 장애복지패러다임은 중증장애인은 집에만 있거나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집단으로
보호받으며 생활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안에서 인권침해와 공금횡령 등 많은 문제가 여기저기서 붉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말씀처럼 큰 문제로 드러난 대구시립희망원...이 곳역시 3년 동안 생활인이 304명이 사망하고,
비자금 조성, 횡령, 감금 등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여졌었습니다. 그래서 장애인이라고 해서 이렇게 반인간적으로 살아야 하는가라는 반문을 해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 지역사회로 나와 자립생활을 통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살아가는거.
이것이 대안이라 생각됩니다.
8. 장애인 생활시설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으면 결국 장애인 가족들의
불편이 많을 수밖에 없을텐데요,
장애인 가족들의 애환이 정말 많죠?
▶ 네. 그렇습니다. 장애아의 부모님 그리고
가족 구성원들이 돌봐야 되기 때문에 생활에
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특히 발달장애인은 더욱 가족 구성원에게 많은 제약이 따릅니다.
미취학 혹은 학교를 졸업하게 되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치료실이나 작업장 등을 하지 못하는 경우 24시간 계속 가족구성원이 특히 부모님이 함께 있어야 해서 어디 여행을 간다든지 낮에 친구분을 만난다든지 이런 부모님의 개인생활이 거의 없다 보시면 됩니다.
9. 10여년 전으로 기억됩니다만 과거 발달장애인을 소재로 한 영화인 '말아톤'이란 영화에
많은 관객들이 찾으면서 장애인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기도 했는데요,
아무래도 이런 일시적인 관심보다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겠죠?
▶ 5월5일은 어린이 날이죠. 우리가 어린이 날이 되어야 어린이의 존재를 소중히 하자는 생각을 갖는 것처럼 어제가 장애인의 날이였는데요, 언론에서도 많은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우리 사회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그런 사회가 되면 함께 살아가는데 더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합니다.
10. 끝으로 장애인 인권연대 대표로서 장애인의 인권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 수 있기 위해서 비장애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있다면
한마디 해주시죠.
▶ 우리사회에 아동,노인 등 사회적 약자가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터부시 여긴다거나
이해하려 하지 않는 것보다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네,지금까지 장애인 인권연대 서준호 대표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서대표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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