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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특정 정당 독식 경상북도는 '홀대?'

박재형 기자 입력 2017-04-20 14:39:50 조회수 0

◀ANC▶
역대 대선 때마다 보수 후보들에게
'부동의 텃밭'으로 여겨져온 대구·경북 민심이 이번 대선의 핵심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치지형의 변화조짐이 감지되는
대구는 대선후보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지만
특정 정당의 독식이 여전한 경북은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선 공식 선거 운동 첫 날,
문재인, 홍준표 후보의 첫 유세지는
대구였습니다.

안철수 후보 역시 다음날 대구를 찾아
보수층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선거운동 초반부터 유력 대선주자들이
보수의 심장인 대구공략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갈 곳 잃은 보수층의 표심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경상북도는 상대적으로
이 같은 흐름에서 철저히 소외돼 있습니다.

후보자들이 경북을 찾지도 않고 있고
공약도 대구에 무게를 두면서
예전 공약을 재탕, 삼탕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SYN▶경북도청 관계자
"(예전에는) 포항,경주,구미,안동 이 정도는
주자들이 계속 다녔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이상하게..."

무엇보다 대구에서는 김부겸, 홍의락 등
2명의 비보수 의원이 배출되면서
정치 지형에 변화가 생겼지만
경북에서는 최근 재·보궐선거에서 보듯
특정 정당 쏠림 현상이 여전합니다.

보수 후보들에게는 확실한 '집토끼',
진보 후보들에게는 '넘을 수 없는 벽'이라는
인식 탓에 경상북도가 양쪽 모두에게
관심을 못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SYN▶황태순 정치평론가
"어떤 변화가 있어야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번 대선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사실 의문이에요."

여기에다 선거 기간이 짧고
대구 여론이 TK 표심을 좌우한다는 인식도
한 몫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SYN▶정치권 관계자
"한 번 움직여가지고 좁은 공간에 250만한테
어필하는 게 낫지. 분산되어 있는
270만 보다..."

대선 후보들이 외면하는 사이
'자칫 경상북도가 차기 정부에서 핵심 사업들을 정책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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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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