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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각 정당 대선후보들의
대구지역 공약을 비교 분석했는데요,
오늘은 경북지역 공약을 비교 분석해 봅니다.
정치 담당 이상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기자?
경북은 사드와 원전 등 안보,안전과 관련된
공약들이 가장 관심인데
각 후보들의 공약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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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사드 배치와 관련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사드 배치 반대,
홍준표,안철수,유승민 후보는 사드 배치 찬성,
문재인 후보는 차기 정부로 넘겨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안 후보는 사드 배치를 반대하다
당론과 달리 혼자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했고
문 후보는 사드 배치 반대에서 지금은
찬성도 반대도 아닌 전략적 모호성을 내세워
신뢰성에서 의심받고 있습니다.
원전 건설과 관련해서는
모든 후보가 원전의 안전성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지만
문 후보는 노후원전 폐기와 신규건설중단,
홍 후보는 기존원전 유지와 신규건설중단 등
후보별로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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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북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하는
공약들도 나와 있는데 평가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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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경북 개발공약들은 모든 후보들이 권역별로
신성장산업 육성지원과 SOC 건설 등
비슷한 공약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급조한 흔적마저 보이는데다 실현가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이전의 지방선거에서 제시된 공약들이
대부분입니다.
또 기업의 참여,국비 예산확보 등
구체적인 실현 계획이 부족한 공약이
대부분이어서 수정 보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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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실정까지 온 데에는
경북지역이 대구보다 특정정당 독식현상이 강해
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선후보들의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하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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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그렇습니다.
실제 대선 공식선거운동 첫날
문재인, 홍준표 후보가 첫 유세지로
대구를 택햇고,
안철수 후보는 다음날 대구를 찾는 등
선거운동 초반부터 유력 대선주자들이
보수의 심장인 대구공략에 나섰는데요,
갈 곳 잃은 보수층의 표심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보이는데,
경상북도는 상대적으로
이 같은 흐름에서 소외돼 있습니다.
후보자들이 경북을 찾지도 않고 있고
공약도 대구에 무게를 두면서
경북 공약은 예전 공약을
재탕, 삼탕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대구에서는 김부겸, 홍의락 등
2명의 비보수 의원이 배출되면서
정치 지형에 변화가 생겼지만
경북에서는 최근 재·보궐선거에서 보듯
특정 정당 쏠림 현상이 여전하기
때문인데요.
보수 후보들에게는 확실한 '집토끼',
진보 후보들에게는 '넘을 수 없는 벽'이라는
인식 탓에 경상북도가 양쪽 모두에게
관심을 못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선거 기간이 짧고
대구 여론이 TK 표심을 좌우한다는 인식도
한 몫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선 후보들이 외면하는 사이
'자칫 경상북도가 차기 정부에서 핵심 사업들을 정책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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