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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후안무치'시의원..동료들은 '감싸기'

권윤수 기자 입력 2017-04-18 11:00:09 조회수 0

◀ANC▶
요즘 대구시의회를 보면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돕니다.

뇌물공여나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시의원들에게 잇따라 실형이 선고되거나
재판에 넘겨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민의를 대변한다는 대구시의회는
제 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한 모습입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자기 땅 주변에 도로건설 예산이 배정되게
해달라며 구속된 김창은 전 시의원에게
청탁한 차순자 대구시의원.

회기중인 본회의에도 병가를 내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차 의원은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고
범행을 주도한 차 의원 남편은 구속됐습니다.

그러나 차 의원은 지금까지 진정한 사과도
뚜렷한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도 무시한 채 자리 지키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INT▶강금수 사무처장/대구참여연대
"어떠한 사과와 진정성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의원직 유지에만 급급해왔죠.
지금도 그렇습니다. 이것은 시민들 우롱한
아주 무책임한 행위입니다."

시의회의 명예가 나락으로 떨어졌는데도
동료 의원들은 감싸기에 급급합니다.

의원들의 잘못을 감시하기 위한 윤리위원회는
차 의원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는 이유로
지난 1년 가까이 한번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INT▶류규하 의장/대구시의회
"결국은 1심 판결이 나왔기 때문에
윤리위원회를 가급적 빠른시간 안에 열어서
한 번 수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는 사이 최근 또 다른 시의원 2명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최인철, 이재화 두 명의 시의원이
지난 2015년 8월 지인의 청탁을 받고
신규 매장이 금지된 공원묘지에
묘를 쓸 수 있도록 대구시 공무원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입니다.

S/U]입법 활동이 의무인 의원들이
불법 혐의로 계속 물의를 일으키는 가운데,
이를 강건너 불구경하듯 지켜보는 동료의원들.
대구시의회의 현모습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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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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