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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의 향토백화점인 대구백화점이
처음으로 아울렛 사업에 진출해
내일 정식으로 문을 엽니다.
대형 백화점들의 잇딴 진출로 벼랑 끝에 내몰린 가운데 띄운 승부수가 통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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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옛 귀빈예식장 자리에
문을 연 대백아울렛.
지하 6층 지상 8층 규모로,
여성복과 남성복, 아동복, 스포츠웨어 등
주로 중저가 브랜드를 위주로
이월상품 판매장을 갖췄습니다.
식당과 키즈카페, 가전·가구전문관 등
비패션분야를 40%까지 배치한 점이
눈에 띕니다.
◀INT▶구정모 회장/대구백화점
"식당가도 크게 꾸미고, 생활용품도 마련하고,
지금까지 가졌던 고객님들의 아울렛에 대한
개념을 바꾸어보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대구백화점이 아울렛 사업에 뛰어든 것은
그만큼 위기에 빠졌다는 반증입니다.
지난 2002년만 해도 매출 7천억원을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대기업 백화점들의 연이은 대구 진출로
지난 해 매출은 4천억원대로 곤두박질쳤습니다.
대구 최초의 도심형 아울렛을 접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우호적이었습니다.
◀INT▶이명숙/경산시 중산동
"다 같은 물건인데도 좋은 것 같아요. 가격도
저렴하고요. 대구 사람들은 좀 보수적이어서
지역업체를 많이 찾죠."
그러나 규모와 브랜드 경쟁력에서 밀려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위기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S-U)"유통업체들이 갈수록 대형화하고 있지만
대백아울렛은 연면적 7천여㎡로
달서구 모다아울렛의 절반 정도,
유통단지에 있는 NC아울렛의
3분의 1수준입니다."
◀INT▶김나경/대구시 수성구
"중간중간 휴식공간을 만들어 놓았으면...
남편과 같이 오면 남편들은 쉴 공간이 좀
필요하거든요. 아직 그게 안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향토백화점인
대구백화점.
벼랑 끝에 몰린 대백이 사활을 건
아울렛 사업으로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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