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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수성못 축조 일본인 미화 논란

도성진 기자 입력 2017-04-12 16:45:26 조회수 1

◀ANC▶
대구의 명소하면 수성못을 꼽는 시민들이
많은데요.

이 수성못을 주도적으로 만든 사람이
바로 일제 강점기의 한 일본인이었습니다.

쌀 농사를 잘지어 일본으로 빼돌리기 위해선데
행정기관이 이 일본인을 미화하고 있다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수성구의 상징이 된 수성못은 일제시대인 1927년, 농업용 저수지로 준공됐습니다.

조선총독부와 동양척식주식회사가
건설 자금을 대부분 지원했는데
이유는 '식량 수탈'이었습니다.

일본인 '미즈사키 린타로'와
친일 귀족 조선인 등 5명이 주도해
수성수리조합을 만들었고 수성못 축조를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수성못 곳곳의 안내판에는
식량수탈이라는 역사적 배경 설명도 없이
미즈사키 린타로가 수성못을 축조한 사람으로 나와 있습니다.

수성못이 훤히 보이는 곳에 있는
그의 묘역에 가봤습니다.

1999년 묘비만 남아있던 것을
안내판과 업적을 기리는 비석까지 세워
크게 보수하고 진입로도 정비했습니다.

이후 해마다 그의 공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려
구청장과 구의회 의장이 참석했고,
미즈사키가 살던 일본 기후시와 자매 결연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INT▶이면재 관광과장/대구 수성구청
"일본 총영사도 오고 옛 주일대사도 오시고,
특히 이번에는 이걸 계기로 해서 일본 기후시와
교류를 해보려고 (추진 중이다.)"

이 때문에 일제의 식민사관을 미화하고,
일본인의 공적을 부풀렸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INT▶강민구 의원/대구 수성구의회
"36년 동안 일제 강점기를 지낸 나라입니다.
더욱더 정확한 고증을 거쳐서 정말로 조선인들에게 선의를 베풀었는지 확인이 돼야만 그때
(추모)해야 됩니다."

그러나 당시 수성수리조합은
공사비 회수를 위해 엄청난 물세를 부과했고
식량 수탈이 확대되면서 조선인 소작농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졌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INT▶대구 수성구청 관계자
"논란이 있을 수 있죠. 그런데 그 당시 못이
축조된 배경에 대해서는 고증을 통해 확실히
나타났고, 못을 축조함으로써 농사 짓는데
큰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거든요."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일제 미화논란..

수성못 한 쪽에는 빼앗긴 들을 한탄하던
저항시인 이상화의 시비가 초라하게
서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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