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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달라진 세월호 계기수업

조재한 기자 입력 2017-04-11 14:19:19 조회수 0

◀ANC▶
이번 주 일요일은 세월호가 바닷속으로
가라앉은지 만 3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제 육지로 올라와 국민들이 애통해하고
있는데요..오늘은 세월호 관련소식
집중해서 전해드립니다.

지난 해 대구에서는 세월호 관련 계기수업이
사실상 금기시되다시피 했는데요.

세월호가 물 위로 인양된 올해는
확연히 달라졌다고 합니다.

보도에 한태연 기잡니다.
◀END▶

◀VCR▶
세월호 3주기를 맞아 많은 학교에서
세월호 계기 수업이 진행중입니다.

정식 교육과정은 아니지만
학생들의 눈은 어느 때 보다 빛납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상황과 국정원 연루 의혹 등 제대로 규명되지 않은 정부의 무책임한
대응방식이 학생들에게 전해집니다.

◀INT▶양유빈 1학년/대구일마이스터고
"세월호 관련 안전문제에 대해 수업했는데,
대책이 없는 우리나라 정부에 대해
화가 났습니다."

◀INT▶이경규 교사/대구일마이스터고
"우리 학교나 나라, 국가가 안전에 대해
무신경했는데 이제는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걸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지난 해 2주기 때는 세월호 관련 수업을 했다는 이유로 대구시 교육청이 한 학교에
대대적인 감사를 한 것과는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INT▶김석현 교사/새본리중학교
"세월호라는 걸 수업시간에 꺼내는 것 자체에 대해 금기시하는 분위기가 좀 있었거든요.
대구에서. 계기교육이나 수업에 녹아내는
과정을 통해 학생과 교사가 함께 나누는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전교조측은 계기수업용으로
자체 제작한 4.16교과서 사용에
학교장 허락을 받도록 한데에는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세월호 수업이 또 다시 논란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모습입니다.

◀INT▶학교 관계자
"세월호때문에 박근혜 대통령도 물러나게 된
거 아니에요 결국. 세월호하고 정치하고
혼동이 돼 가지고 왜 이렇게 혼란스럽게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3년..
세월호 선체 인양과 함께
그동안 지역에서 금기시되던 세월호 수업도
조금씩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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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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