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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행진-대구공항 통합이전, 대선이 '암초'되나?

윤영균 기자 입력 2017-04-06 13:47:36 조회수 0

◀ANC▶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으로
대구공항 통합이전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대선과 관계없이 절차를 진행해
연말까지는 예정대로 최종 이전부지를
정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어떤 변수가 있는지
대구시정 담당 윤영균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윤기자(네) 공항 이전 작업.
현재는 사실상 멈춤 상태라고요.
◀END▶

◀윤영균▶
그렇습니다.

군 공항 이전 절차는 종전 부지 지자체장,
그러니까 대구시장의 이전 건의에서부터,
이전 및 지원사업 진행까지
모두 12단계로 구성돼 있습니다.

현재는 군위 우보면 단독후보지와
의성 비안면과 군위 소보면 공동후보지 등
2곳의 예비 이전 후보지가 선정된
3단계까지 진행됐습니다.

다음 단계로 '예비 이전 후보지' 두 곳을
한 곳 또는 두 곳의 '이전 후보지'로 정하는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구성되야 합니다

예정대로라면 지난 달
선정위원회가 만들어져야 했지만
예비 이전 후보지가 정해지고도
한달 반째 소식이 없습니다.

지난달 10일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이 났을 때 대구시는 긴급 회의를 했는데요

당시 권영진 대구시장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SYN▶권영진 대구시장/
"3월 중 후보지 선정위원회 구성이 예정대로
구성되도록 총력을 다해서.."

사실상 관련 업무가 중단된 것인데요..

위원장인 국방부장관,
당연직 위원인 기재부와 국토부 차관이
대선이 끝나면 바뀔 가능성이 높다보니
위원회 구성 자체가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ANC▶
다른 변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윤영균▶
누가 대통령이 되든, 한달 정도 뒤면
새 대통령이 뽑히는데요..

새 정부가 전 정부의 사업을
변함없이 끌어갈지도 미지수입니다.

대구공항 통합 이전은 사실상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로 시작된만큼
전 정부의 흔적을 지우려는
대선후보들의 입장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군공항이 있는 동구가 지역구인 유승민 후보는
통합 이전에 가장 적극적이고
홍준표, 안철수 후보도 기본적으로
찬성 입장을 내비쳤지만
아직 공식 선거공약으로 발표하진 않았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통합 공항의 성공적 이전을
뒷받침하고 지역 거점 공항으로 육성하겠다"며
개인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아직 당의
선거공약으로 채택되지는 않았고 이 공약도
지역 사회의 동의를 전제조건으로 앞세웠습니다

◀ANC▶
대구시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윤영균▶
네, 최근 부산 언론의 딴지걸기처럼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정치적 논란입니다.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지만 않으면
공항 통합 이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라는
법적 근거에 따라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대선이 끝나면
미뤄진 절차를 따라잡겠다면서
최근 공항 이전 민간사업자 선정과
이전 주변 지역 지원을 위한
용역에도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군공항과 함께 새로 만들
민간공항 규모나 민간공항의 기능 확정,
연계 교통망 구축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보니
갈길 바쁜 대구시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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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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