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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행진]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연대 물건너가나

이상원 기자 입력 2017-04-05 16:32:54 조회수 0

◀ANC▶
대선후보 단일화를 함께 주장했던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두 정당의 대선후보들이
연일 날선 공방을 벌이면서
연대가 물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담당 이상원 기자 자리햇습니다.

이기자? 요즘 두 정당의 대선후보
발언들을 보면 후보 단일화 생각이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이죠.

◀VCR▶
네,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는
탄핵 때문에 분당한 바른정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으로 분당 원인이
없어진만큼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오라고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바른정당과 바른정당 후보가
정의당보다 지지율이 낮은 것은
국민들이 분당이 옳지 않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반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홍준표 후보는
출마자격조차 없다며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 후보는 홍 후보와 단일화 논의를 하면
자신도 자격없는 사람이 된다며
사실상 대선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ANC▶
친박 청산 문제에서도 두 정당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죠?

◀VCR▶
그렇습니다.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의
서청원,최경환,이정현,홍문종,
이장우,조원진,윤상현,김진태 의원 등
8명의 친박계 의원들을
당을 망친 '친박 8적'으로 규정하고
이들의 청산 없이는 연대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INT▶
주호영 대표권한대행/바른정당
"우리는 친박 8적 청산이 선행되어야한다.
최경환,서청원 두 명만 당원권 3년 정지하고
윤상현은 (당원권) 1년 (정지)해놓고,
그냥 넘어가려고한다. 이래서는
우리가 (자유한국당과) 합칠 명분이 없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대선 국면에서는
적과 아군 구별 없이 선거에 승리만
할 수 있다면 모두 함께 가야한다며
'친박청산'문제는 더 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자유한국당 이철우 사무총장 입니다.

◀INT▶
이철우 사무총장/자유한국당
"적과 아군이 없어요. 선거는. 다함께
가야합니다. 지금부터는 친박청산.
이런 이야기 있을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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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이제 선거도 한달 남짓 남았는데
앞으로 두 정당의 연대 가능성
정치권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VCR▶
네,정치권에서는 두 정당의 팽팽한 기싸움은
지지층을 결속시키기 위한 전략일 뿐
결국은 대선후보 단일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과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명분싸움을 높고 샅바싸움을
하고 있지만 두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오르지 않으면 시간이 흐를수록
실리를 따지지 않을 수 없고
결국에는 보수단일화로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있구요.

한편으로는 보수 정당인 두 정당이
대선 이후 보수진영에서의 재편을 염두에 두고 서로가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사실상 이번 대선을 포기하고
후보 단일화 없이 완주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두 정당의 연대 가능 여부는
앞으로 보여줄 두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 추이와 수백억원이 들어가는 선거자금 확보문제 등
여러 변수들의 진행상황에 따라 대선후보 등록
마감시한인 다음주 중에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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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l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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