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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경북 고령군의 공장밀집 지역에서
큰 불이 나 공장 8개 동이 불에 탔습니다.
거센 불길과 유독 가스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한 때 주민들이 대피 준비를 할 만큼
긴급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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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폭발음과 함께 시뻘건 불길이
뿜어져 나옵니다.
불이 난 공장 주변은 시커먼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어제 저녁 7시 10분 쯤.
고령군 개진면
목재 지지대를 만드는 한 공장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소방차 등 장비 40여 대와 인력 160여 명이
투입돼 진화를 했습니다.
◀SYN▶소방 관계자
"구체적으로 어느 지점(발화점)을 특정하지는 않고요. 다른 공장에서 작업하다가 납품하다 (불을)보고 신고한 것이라고..."
불길은 인근의
타이어 재생공장 등으로 옮겨 붙은 뒤
주변 야산으로도 일부 번졌습니다.
이 때문에 화재 현장 인근의 주민들은
한 때 대피할 준비까지 했습니다.
특히 공장 내부의 목재와 폐타이어 등이
불쏘시개 역할을 한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매케한 연기와 유독가스가 퍼져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INT▶구자운 서장/고령소방서
"한 개 부지 내에 건물들이 가깝게 신축돼있었기 때문에 연소가 쉽게 됐고 마침 또 화재시에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연소가 빨리 됐습니다."
큰 불은 2시간이 넘어서야
가까스로 잡혔지만, 8개 동이 불에 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재산피해와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양관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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