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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도청 신도시 인근에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해
인구 10만명의 자족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장미빛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현재 조성 중인
국가산단들도 분양률 저조에 허덕이고 있어
실현가능성에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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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구미국가산업단지 5단지인 하이테크밸리.
탄소 기업인 도레이첨단소재의 입주만
확정됐을 뿐, 분양률이 고작 5.3%에
그치고 있습니다.
◀SYN▶사업 시행사 관계자
"경북지역에 전반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보니까 저희도 예외없이 조금 덜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는 2019년 완공 예정인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은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포항지역 철강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산업용지 분양이 아예 한 건도 없습니다.
◀SYN▶사업 시행사 관계자
"계속 홍보하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 워낙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상북도가
도청 신도시를 10만명의 자족도시로 만들기위한
핵심 사업으로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S/U) "국가산단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는
경고음은 비단 경상북도 뿐 아니라,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가볍게 보아 넘겨서는
안되는 이유입니다."
국가산단과 일반산업단지, 논공단지 등
경북에만 150여 개의 산업단지가 있지만
경기침체와 수도권 규제완화 등으로
기업 유치는 산업단지간
제 살 깎아먹기 경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규모 국가산단을 유치해 인구를
늘리겠다는 발상이 근시안적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SYN▶김위한 의원/경상북도의회
"휑하니 있는 그런 100만평의 산업단지가 아닌 조금 더 규모가 있는 산업단지와 주거와 문화가 같이 혼합된 형태로 가야만 한다."
신도시 활성화의 해법을 산업단지 조성에서
찾으려는 경상북도의 구상이 과연 적절한 지
보다 깊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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