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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 대기업 유통업체들이 대구에 진출하며
하나같이 했던 말이 '지역과의 상생'입니다.
그런데 지역 기여도는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
심지어 매출액 자료조차 제출하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말뿐인 '상생'에 훨씬 더 강한 압박이
필요해 보입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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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대구에서 영업을 하는
대기업 유통업체는 31곳입니다.
이들 업체가 지난해 판매한 물품 10개 가운데 지역 제품은 한 개에 불과했습니다.
(cg)지난 2013년 16.4%에 비해 5% 포인트,
금액으로는 2천억원 가까이 줄어든 겁니다.
(cg)백화점은 5.2%에 불과했고,
대형마트는 18.5%로 백화점보다는 높았지만
3년 만에 10%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지역 업체 입점 수도 크게 줄었고,
사회 환원, 즉 기부금액도 10억 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롯데백화점은 지역 인력 고용,
이랜드리테일은 지역 제품 매입,
이마트는 지역 용역 발주 비율이
특히 낮았습니다.
◀INT▶대기업 유통업체 관계자
"지역 업체를 선정하려고 입찰을 의뢰해도 타산이 안 맞는다는 이유로 입찰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떨어지게 되었고.."
(s/u)지역 기여도가 가장 높았던 곳으로
현대백화점이, 가장 낮았던 곳으로는
이마트와 코스트코홀세일이 꼽혔는데
본사가 미국인 코스트코는 대구시에
매출액 자료조차 제출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정정호 유통상생협력팀장/대구시
"대기업 유통업체가 출점이나 진출할 때는 지역 상생협력계획이라든지 이런 걸 시작할 때는 제출하는데 실제 하면서 쉽지 않은 부분도 있고 그래서 개선이 잘 안 된 것 같습니다 "
대구시는 대기업 유통업체들에 대해
지역민 고용 95% 이상, 용역발주 70% 이상 등
이른바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지만,
강제성이 없어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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