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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집중보도하겠습니다.
저출산·고령화는 인구감소로 이어져
지방이 사라질 것이란 위기감까지 나올만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여]
이런 문제가 가장 심각한 곳, 바로 경북입니다.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경북의
실태를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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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의 한 면 소재지..
인구 2천 600여 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65세 이상이어서
젊은층 보기가 어렵습니다.
◀INT▶박정웅/군위군 의흥면
"젊은 사람 해봤자 한 동네 몇 명. 옛날과 비교하면 1/10도 안되죠."
이렇다보니 지역 공동체의 활력은 고사하고
일손 구하는 것조차 힘듭니다.
◀INT▶이수종/군위군 의흥면
"일할 사람들이 다 70대 거의 일하지. 그 아래로는 별로 일할 사람이 없어요."
면에 있던 고등학교는 학생수 감소로
올해초 문을 닫았습니다.
이제는 초등학교도 같은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한 때 학생이 천 명을 넘어 2부제 수업까지
했던 이 초등학교의 전교생은 불과 57명.
올해 신입생 7명을 받은 것만도 다행입니다.
◀INT▶강봉한 교장/의흥초등학교
"군위군 전체 초등학생 수가 (한때) 2천 명이 넘었습니다. 지금 본교 7개 남았는데,
전체 초등학생 수가 500명이 채 안됩니다."
지난 1998년 280만 9천 여 명이었던
경상북도의 인구도
지난해에는 270만 300여명으로 줄어
매년 5천명 씩 감소하고 있습니다.
학교나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인구유출까지
겹치면서 저출산·고령화는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C.G]실제 지난 20년 동안
도내 19세 이하 인구는 80만 2천 여 명에서
48만 6천 여명으로 반토막난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26만 6천 여명에서 53만 8천여 명으로
두 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C.G]
인구 감소로 지방이 소멸될 것이라는 위기감은
우려를 넘어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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