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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해 지금 이 시각까지
13가지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여]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박 전 대통령 검찰 출두에
대구·경북 시도민들도
착잡한 마음으로 지켜봤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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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텔레비전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소식을 전하는 뉴스에
귀를 기울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자택에서 나와
승용차에 오르는 모습부터
서울중앙지검 앞에 도착해
송구스럽다는 짧은 말을 전하는 순간까지
착잡한 표정으로 지켜봅니다.
헌정 사상 최초로 파면된 대통령이
13가지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으러 검찰에
출두하는 장면을 보며 애증이 교차합니다.
지난 대선 때 박 전 대통령이
80%대의 압도적 득표율을 얻은
대구·경북에서는 여전히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민들이 있습니다.
◀INT▶도호철/경산시 하양읍
"그래도 국가의 대통령을 지낸 분인데
탄핵으로 결정됐으면 처벌은 안 받아야
안 되겠나..그것 뿐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검찰의 수사를 피해왔던
박 전 대통령이 이제부터라도 진실을 명백히
밝히고 그에 합당한 처벌을 달게 받아야 한다는 시민들도 많습니다.
◀INT▶최수종·박선영
"검찰의 수사를 잘 받았으면 좋겠고,
우리가 계속 궁금해하는 것들, 의혹이
다 풀렸으면 좋겠어요."
대구와 경북을 정치적 기반으로 삼아
대통령까지 지냈지만 결국 파면과 검찰 출두로
마무리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 인생..
지역민들은 연민과 배신감을 동시에 느끼면서
검찰수사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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