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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경북지역의 수출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사드 보복 조치까지 취하고 있어
지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북도정 담당 박재형 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기자? (네)
내수 부진으로 지역 제조업이 쇠퇴하는 사이,
수출 전선에도 먹구름이 끼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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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네,대구·경북은 지난 2014년부터 3년 간 내리 수출 감소세를 보여
우리나라 수출 전진 기지로서의 위상이 갈수록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 본부가 최근 발표한
'대구·경북지역의 수출구조 특징과
정책적 시사점'이라는 자료를 보면,
대구·경북지역 수출액은
지난 2014년 593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5% 떨어졌는데요,
2015년 505억 달러에 이어
지난 2016년 454억 달러로 추락해
3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성주군 사드배치 문제로
중국의 경제보복까지 겹치면서
설상가상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을 전면 금지하면서
지역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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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참에 중국 의존도가 높은 수출길을
급성장하는 인도로 초점을 맞추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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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네, 그렇습니다.
인도는 올해 7.6%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세계 3대 성장시장으로,
중국을 대체하는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광활한 국토와 풍부한 천연자원,
지식기반산업과 과학기술력까지
무한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2030년 세계 3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크람 도래스와미 주한 인도대사는
섬유,자동차부품,의료기계,전자부품 같은
다양한 영역에서 인도로 오는 한국 회사에는
큰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며
대구경북의 기업들이 반드시 인도로 오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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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런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이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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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네,
대구경북이 대내외적인 악재에 놓여있다는
현실 인식 속에
대구경북의 경제 관련 주체들이
오늘 엑스코에서 머리를 맞대고
인도시장 진출과 교역확대 모색에 나섰는데요,
전문가들은
13억의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한 인도가
세계 제조업의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인도 내 국산화가 낮은 분야를 공략하는 등
다각적인 진출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코트라 시장조사실 박민준 차장은,
지역 중소기업들이 대기업, 정부와 인도로의
동반진출을 모색하는 동시에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중장기적인 전망을 가지고 인도에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평균 연령 26세로
젊은 층의 소비력이 강한 인도 시장을 겨냥해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 등을 공략하는
대응 전략을 짜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는데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중국의 사드관련 통상제재 등
글로벌 무역 여건이 점차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인도 시장 개척이
지역 수출 구조의 체질을 개선하고
경제 위기를 넘어서는 또 하나의 가능성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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