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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육상인들이 아닌,
전 세계 생활체육인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가
대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영국에서 온 98살 할아버지가
경기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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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3.1운동이 일어났던 해인,
1919년에 스위스에서 태어난 할아버지가
멀리뛰기 라인에 섰습니다.
여섯 차례의 시도 끝에 얻은
최고 기록은 1.25m. 시도 자체 만으로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95살부터 아마츄어 육상대회에 나가기 시작한
찰스 어그서터 씨는 자신이 쓴 책처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INT▶찰스 어그스터/영국팀 선수
(1919년생)
"한국에 꼭 오고 싶었고, 이 나이가 되어도 새로운 것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참가했습니다."
전세계 75개국, 4천 7백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규모로 열리고 있는 이번대회에는
외국인은 물론 국내 생활체육 동호인들도
대거 참여해 기량을 겨루고 있습니다.
◀INT▶이수형/대구시 수성동 (3000m 경보 참가)
"나이가 좀 지났지만, 아마추어로서 육상에 대해서 관심을 두게 됐고요,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행사다 보니까 대구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참가하게 됐습니다"
(s/u)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는
지난 2004년 독일에서 시작해 2년 마다
유럽과 미주에서 열려왔는데,
아시아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 대구 대회가 처음입니다.
◀INT▶임성재 단장/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 추진단
항공료도 자기가 내고 숙박료나 관광·쇼핑도 자기 돈으로 하므로 대구시로 봐서는 상당히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대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구시는 폐회식이 열리는 오는 25일까지
상설 문화공연과 전통 체험놀이, 먹거리 존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매일 열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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