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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청이 낡고 오래된
범어3동 주민센터 건물을 다시 지으려는데
대구시 지방재정계획 심의위원회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왕 짓는김에 잘 지어보겠다며
너무 돈을 많이 들이려고 한 것이
제동이 걸린 이유였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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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지 40년이 된 낡은
대구 수성구 범어3동 주민센터입니다.
좁은 골목안에 있고 주차공간이 부족해서
불편하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습니다.
(C.G.)위치도 범어3동 서쪽 끝에 치우쳐져
상대적으로 주민들이 많이 사는 아파트단지와
동떨어져 있습니다. --
수성구청은 주민센터를
범어3동 한가운데로 옮겨 짓기로 하고
대구시에 계획안을 제출했습니다.
지상 4층 규모로
1층은 주민센터, 2층은 주민자치센터,
3·4층은 '건강지원센터'로 활용하겠다는
내용입니다.
◀INT▶수성구청 관계자
"지금 노인인구도 늘어나고 주민들도 건강에
대한 요구가 많잖아요.
우리 구가 세계보건기구로부터 건강도시로
인정도 받았고요."
그러나 대구시 실·국장과 회계사, 교수 등
14명으로 이뤄진 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회는
재검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건립비용이 터 매입비 40억원을 포함해
총 88억 원으로 다른 주민센터보다
3배 가까이나 되지만,
활용 가치가 미흡하다는게 이유입니다.
◀INT▶김동석 재정관리팀장/대구시
"심도 있게 검토해서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는
없는지, 그리고 보건소 거리가 가까운데
한번 더 재검토하는게 좋지 않느냐."
함께 심의가 이뤄진
건립비 30억 원의 남구 모 주민센터가
심의를 바로 통과한 것을 보면
결국 더 잘 지어보겠다며 너무 많은 돈을
들이려고 한 것이 걸림돌이 된 셈입니다.
(S-U)"계획대로라면 범어3동 주민센터는
내년 하반기에 문을 열 예정입니다.
그러나 심의위원회를 한번에 통과하지 못하면서
계획대로 추진될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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