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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는 이틀에 한명 꼴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고 수준인데요,
대구시가 교통사고 도시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대대적인 교통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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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와 예식장,
지하철 역이 밀집해 있는
대구시 달서구 죽전네거리입니다.
교차로가 비딱한 가위 모양에다
오르막·내리막 길로 되어 있고,
교통섬과 연결되는 횡단보도까지 길어
자주 아찔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s/u)이곳에서 지난 2015년에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46건으로,
전국의 교차로 가운데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났습니다.
대구시는 이처럼 교통사고가 잦은
교차로 50곳의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까지 백억 원을 투입합니다.
교차로의 특성을 파악해 구조를 바꾸고
차로 조정과 다기능 단속카메라도 늘립니다.
◀INT▶김정래/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팀장
"통행로에 구분 선을 줘서 상충을 최소화시키도록 유도선을 설치하고 유턴·우회전·좌회전 차들이 충돌하는 지점에 상충을 최소화시키도록"
자동자 전용도로를 제외하고
간선도로는 시속 50km, 이면도로는 30km까지
자동차 제한속도를 낮출 계획입니다.
올해만 간선도로 71곳,
총 연장 231km 구간의 통행 제한 속도를
하향 조정합니다.
◀INT▶홍성주/대구시 건설교통국장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속도가 10km/h 정도 줄어들면 교통사고율이 30%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cg)성과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에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교차로 20곳 중 무려 7곳이 대구였지만
2015년에는 4곳으로 줄었습니다.
(cg)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사망자, 부상자도
2년 만에 10% 가량 감소했습니다.
대구시는 내년까지 교통사고 30% 줄이기를
목표로 올해만 273억원을 투입합니다.
그러나, 운전자의 안전 운전 의식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교통사고 도시라는 불명예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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