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요즘 '경기가 어렵다, 어렵다' 하는데
통계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지역은 3년 연속 수출이 줄어들고
있고, 감소폭도 다른 지역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
여기에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비관세 보복도 가시화되고 있어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cg)지난해 대구와 경북지역의 수출은
전년보다 10.1% 줄었습니다.
2014년, 2015년에 이어 3년 연속 감소세입니다.
(s/u+cg)문제는 수출 감소폭도 다른 지역보다
크다는 점입니다. 2015년 기준으로
대구경북지역 수출이 우리나라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밑으로 떨어지면서
국내 5개 경제권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신 서비스업 비중은 70%가 넘으면서
'소비도시'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INT▶박진호 경제조사팀장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섬유 산업의 생산기지가 많이 쇠퇴하고 경북에 있는 생산기지들이 베트남 등으로 이전하면서 연관 관계에 있는 대구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변모하면서"
여기에다 대구경북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비관세 보복까지 더해져 위기감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 대구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부품과
전자전기제품, 섬유류의 1월 대중국 수출이
10% 이상 감소했습니다.
◀INT▶최명렬 부사장/자동차부품 생산업체
"통관에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요. 통관이 제때 안 되면, 자동차 부품의 경우는 일정을 못 맞추면 고객사 생산공장이
멈추기 때문에"
◀INT▶김종명 대표이사/화장품 생산업체
"가장 큰 문제는 한국 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아주 심각한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광저우에 박람회가 있어서 갔었는데 작년과는 확연히 다른 부분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대구시는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 수출 지역을
동남아나 아프리카 등지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INT▶김연창/대구시 경제부시장
"저는 오히려 이번이 위기지만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밖에 나가보면 우리 제품에 대한, 우리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높은데 지금 (자칫하면)중국에 안주할 수 있습니다."
3년 연속 수출 감소라는 현실에다
중국의 사드 배치 보복이라는
심리적 압박감까지 더해지면서
지역 수출 전선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