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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드 배치가 속도를 내자,
중국의 경제 보복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한국관광을 전면 금지한다는
유례없이 강력한 조치를 내리면서
지역 관광업계와 경제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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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과 5월 중국 장가계로 가는
여행객을 모집해온 대구의 한 여행사.
어제부터 고객들에게 환불을 해주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 탓에
당초 취항 예정이었던 전세기 운항 허가가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INT▶서보익 대표이사/서라벌여행사
"한국인 관광객들이 장가계에 몰려 있기 때문에 그것이 모두 다 취소가 나는 관계로 굉장히
회사별로 30% 대 수익이 급감한 걸로
(예상됩니다.)"
전세기 운항 취소로 두 달간
대구에 올 예정이던 7만명의 중국인 관광객들도
발이 묶였습니다.
최근 중국 정부의 한국관광 전면 금치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 감소세는 더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지역 면세점과 호텔업계는
이미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을 받고 있는데
더 큰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SYN▶대구지역 면세점 관계자
"대구공항 자체에 중국 관광객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고요. 대구 쪽에 관광버스로 내려와서
입점하는 (중국) 관광객도 줄기는 했고요."
중국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과 식품산업 등도
위생검사와 통관, 계약 등이 지연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어 사드 불똥의 여파가
곳곳에서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SYN▶지역 화장품 업체 관계자
"위생허가를 받은 것들도, 합법적으로 (중국에) 보낸 것들도 통관업무를 지연시킨다든지
그런 예는 지금 많이 듣고 있습니다."
'한국 여행상품 판매 금지'라는
강도 높은 카드를 꺼내든 중국 정부가
사드 보복 조치를 더욱 노골화할 조짐이어서
지역 경제계도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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