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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또 전학에 소송까지.. 문명고 사태 악화

조재한 기자 입력 2017-03-03 14:53:30 조회수 2

◀ANC▶
전국 유일의 역사 국정교과서 연구학교인
경산 문명고등학교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연구학교 철회를 요구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강한 반발에 오늘 입학식마저
제대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소송까지 제기했 습니다.

보도에 양관희 기자입니다.
◀END▶

◀VCR▶
경산 문명고 신입생과 학부모들은
입학식 참석 대신에 근조리본을 달고
역사 국정교과서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입학식은 신입생 20여 명만 참석하고
문을 잠근채 시작됐지만
강한 반대와 항의탓에 결국 무산됐습니다.

◀INT▶문명고등학교 신입생
"제가 신입생이고 입학식 들어간다는데
왜 막아요. 대체? 그 점도 이해가 안되요."

신입생 187명 가운데 지금까지 4명이
전학이나 자퇴로 학교를 떠났고
입학식에 참석하지 않은 나머지 학생들도
국정교과서 수업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INT▶문명고등학교 신입생
"역사인식이 올바르게 성장하는데
악영향을 많이 미칠 것 같고,
(국정)교과서를 받으면 봉투에 담아서 봉투에는
할 말을 쓰고 교장실 앞에 다 놓기로 했어요."

하지만,학교측은 학부모가 학교정책을 따라야 한다며 강행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INT▶김태동 교장/문명고등학교
"주교재는 국정교과서고요. 검정교과서하고
비교 연구합니다. 전학간 학생이 한 둘
이야기 있지만 앞으로 없을 거라 봅니다."

학부모들은
연구학교 신청 과정에 반대가 많았던
학교운영위 의견이 바뀐 점과
교사찬성률 완화 등 절차상 문제가 심각하다며 연구학교 지정 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INT▶이영기 변호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일사부재의 원칙 위반으로써
이 자체가 사실은 무효다. 학교운영위원회의
두 번째 심의 및 자문은 무효이다."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문명고를 둘러싼 갈등이 더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역사 국정교과서 사용여부는
법적분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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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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