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공사 현장 중장비에서
잇달아 발생한 기름도둑을 잡았는데,
사정을 잘 아는 동료 굴착기 기사였습니다.
기름값이 오름세를 보이자 도둑질을 했는데,
자칫 동료들을 큰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찰의 급습으로 붙잡힌 절도범의
차 안에는 10리터들이 기름통이 즐비합니다.
훔치기 좋도록 잠금장치가 달린
호스를 별도로 만들기까지 했습니다.
◀SYN▶
"본인이 호스를 입으로 빨아요?"
"예"
"입으로 빨아서 빼내는 거에요?"
훔친 기름은 외진 곳에 있는 고철업자에게
장물로 넘겼습니다.
고철 야적장에는 10리터 들이 53개,
두 드럼 이상의 기름이 보관돼 있습니다.
울진과 영덕, 안동 등 경북일대
공사현장 중장비에서 31차례 천만원 상당의
기름을 훔친 도둑은 작업장 사정을
잘 아는 동료 기사였습니다.
굴삭기에는 시건장치가 있지만
오히려 이를 파손하고 기름을 훔치기 때문에
연료통을 아예 잠궈 놓지 않습니다.
◀INT▶피해 굴착기 기사
"시건 장치를 해 놓으면 유리창이라든가
기름 게이지 이런 데를 망치로 깨기 때문에
더 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차라리 열어 놓고
다니는 거죠."
기름이 가득 들어 있는줄 알고
산 속이나 가파른 곳에서 작업하다
낭패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INT▶이송현 /울진경찰서 형사팀장
"다음날 기사들이 아무런 의심없이
그 중장비에 올라타서 높은 곳에 올라가서
작업을 할 경우 갑자기 기름이 떨어질 수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굉장히 위험합니다."
경찰은 기름을 훔친 44살 A씨를 구속하고
훔친 기름을 사들인 고철업자 42살 B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기름값이 조금 오르면서 기름 도둑이
다시 설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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