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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대기업 취업자수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가뜩이나 청년실업이 심각한
대구,경북지역에 더욱 안 좋은 소식인데요.
올해 지역 고용사정은 어떤지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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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인데도 대학교 도서관은
학업에 몰두하는 학생들로 가득합니다.
취업문을 통과하기 위해선 학점은 기본이고,
언어능력시험과 자격증 등
이른바 '스펙쌓기'도 중요해지면서
학생들이 일찌감치 취업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대학교 4학년이 되는 백서경씨는
취업 준비에 1년은 부족할 것 같아
이번 학기는 휴학하기로 결심했습니다.
◀INT▶백서경/대학교 4학년
"기업 취업을 하려면 남들과 비슷한
영어성적이라든지, 전공 자격증이 (필요하니까)
이런 것을 위주로 공부할 생각이에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300인이상 대기업 취업자수는
241만 6천명으로
1년전보다 4만 6천명이나 감소해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10년 이후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문제는 따뜻한 봄이 와도
고용시장에서 훈풍을 기대하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내수와 수출 사정이 안좋은 제조업의 경우
일자리가 줄고 있어
신규인력 채용을 기대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INT▶성서산업공단 관계자
"잔업도 조금 없어지고 토요일·일요일 특근도
많이 했었는데 그런 것도 조금 줄었으니까
일감이 많이 없다고 봐야죠."·
그나마 희소식은 삼성과 현대, SK, LG 등
4대그룹이 올상반기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공채를 진행하기로 밝힌 겁니다.
금융권은 채용 계획을 밝힌 곳이 거의 없는데,
대구은행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올해 상·하반기 각각 50명 안팎을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INT▶김봉구 과장/대구은행 인사부
"전년대비 유사한 수준으로 채용할 예정이고요.
저희가 조사한 바로는 타지역 은행의 경우
상반기 공채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신용보증기금과 한국감정원,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혁신도시 공기업들도
지난해 수준의 신입사원을 채용하기로 해
그나마 고용 가뭄에 단비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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