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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대행진-제2의 유통전쟁

권윤수 기자 입력 2017-02-20 17:38:22 조회수 0

◀ANC▶
지난해 대구에서는
새로운 백화점이 문을 열면서
유통업계 경쟁이 치열해졌는데요.

올해는 아울렛과 창고형 점포 시장에서도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고 합니다.

경제 담당 권윤수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네)

대구는 유통업체가 참 많기로 유명한데,
또한번 유통전쟁이 예고되고 있다고요?
◀END▶


기자>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대구에서는 신세계백화점이 문을 열면서
이른바 빅쓰리라고 불리는 백화점들이
모두 진출했습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바로 전국 유일의 향토백화점,
대구백화점인데요.

대구백화점은 돌파구를 찾기 위해
옛 귀빈예식장 자리에 아울렛 백화점을
짓고 있습니다.

현재 건물은 다 지어졌고,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입니다.

사실상 대백 존폐 여부가
이 아울렛 점포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백화점 실적이 너무 안좋은 상황인데요.

그래서 기존 아울렛 방식에서 벗어나서
매장 구성을 파격적으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패션 이월상품을 팔던
전통적 판매방식에서 벗어나서
식·음료와 가전, 가구 등 비패션 부문 매장을
전체의 40%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 대구의 아울렛 시장은
2군데 점포를 둔 롯데가
매출을 거의 장악하고 있는데,
대백이 내민 도전장이 치명타가 될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ANC▶
여기에 창고형 대형마트 시장도
경쟁이 더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죠?
◀END▶

기자>네, 요즘 소비위축으로 대형마트들은
맥을 못추고 있는데,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같은 창고형은
매출이 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 말로 벌크형이라고 하죠.

여러개 묶음 단위로 판매하다보니,
기존 대형마트 물건보다 좀 저렴해서
창고형 마트로 손님이 몰리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올해 전국에
새로 문을 여는 이마트 점포들은
모두 다 창고형이라고 합니다.

이마트는 6,7년 안에 창고형을 50개 점포로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대구에는 창고형 매장이 두군데가 있는데요,
올해 예정된 새 점포는 없습니다.

그러나 내년초쯤에는 한개정도
더 생겨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산격동에 있는 코스트코 대구점이
연말이나 내년초에 동구 혁신도시로 옮겨가는데
이 산격동 점포가 사실 이마트 점포이기
때문입니다.

빈 점포를 그대로 놀리거나
돈을 많이 들여서 리모델링하기보다는
그대로 창고형 점포로 활용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구 유통업계는 새로운 백화점
개점으로 경쟁이 참 치열해졌는데요.
앞으로 아울렛과 창고형 점포에서도
제2의 유통전쟁이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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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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