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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침체 속에 소비심리기 위축되면서
좀처럼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는데요.
대구의 백화점들이 동시에 마련한
해외브랜드 할인행사에는 손님들이 북적돼
소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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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 한 백화점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옷,
백만원, 200만원대 가방들이 즐비한
해외브랜드 행사장에 손님들이 가득합니다.
가격을 최대 60%까지 깎아주고,
매장이 없는 브랜드까지 병행수입업체를 통해 들여와 판매하고 있습니다.
◀INT▶정성국/대구시 동천동
(평소에는) 품목이 몇개 정해져있고, 아니면
지나간 모델을 할인했는데, 오늘은 인기있는
모델도 많이 왔고, 종류도 이 백화점에 없는
매장의 것도 나왔고 볼만한 것 같아요."
'빅3'라 불리는 롯데와 현대, 신세계백화점이
동시에 대구에서 해외브랜드 할인행사에
돌입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에서보다
할인 품목을 더 많이 준비했고,
현대백화점은 할인율을 최대 80%로 올리는 등
전쟁 아닌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민간소비가 심각하게 위축돼
좋은 반응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의외로 소비자들 반응이 뜨거워
백화점마다 표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INT▶김경훈 파트리더/롯대백화점 대구점
"경기침체로 행사를 준비하면서 많은 걱정을
하긴 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서 저희도
만족스러운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90.7로
기준인 100을 한참 밑돌며 2009년 4월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그만큼 지갑열기를 꺼리고 있다는 말인데
이른바 '명품'이라 불리는 해외브랜드들은
불티나게 팔리면서 소비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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