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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위기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윤영균 기자 입력 2017-02-05 15:58:18 조회수 0

◀ANC▶
대구시 동구 혁신도시 안에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만들어진 지
3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막 성과를 내기 시작했는데,
정부가 예산 지원을 중단하기로 해
좌초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백혈구가 악성세포로 변해 온몸에 퍼지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첨단의료복합단지 안의 신약개발지원센터는
최근 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후보 물질을 개발해 제약사와 17억 5천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문을 연 지 3년 만에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지만
앞으로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cg)현재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4개 센터 평균 가동률은 45%.
신약개발지원센터만 70%를 넘고, 나머지 센터의 장비 가동률은 20~40%에 불과합니다.

(cg)장비를 가동할 인원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실제 필요한 인력의 절반도 채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윤석균 신약개발지원센터장/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기업들이 더 많은 지원을 하기를
원하고 있는데 현재는 인력 부족으로
지원하는 게 한계점에 도달해서
더는 할 수 없는 게 안타까운 거죠"

(s/u)재단이 자립할 때까지 인건비나 운영비는
국비로 충당할 수밖에 없는데 정부는 지난해는 50%, 올해는 30% 수준만 지원했고, 내년부터는 아예 국비 지원을 끊겠다는 방침입니다.

신약 개발에 보통 10년 정도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싹이 나기도 전에 열매를 맺으라는
것과 다름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권영진 대구시장
"R&D 한다고 다 쏟아부었던 것이 정권 바뀌면 또 덩그렇게 건물만 남거나,고가의 비싼 장비가 들어가서 별로 활용도 안 되는,
이렇게 가는 거거든요.
그렇게 가서는 안 된다."

대구시는, 당초 정부가 2025년까지
50% 수준의 재정자립화를 요구했다며,
약속대로 국비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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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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