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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반쪽짜리 GMO표시제 확대

심병철 기자 입력 2017-02-03 16:39:55 조회수 0

◀ANC▶
내일부터는 GMO 즉 유전자변형생물체가
들어있는 식품은 모두 표시를 해야합니다.

그런데 수입된 GMO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두와 옥수수 등은 사실상 빠져 있어
반쪽짜리 표시제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잡니다.
◀VCR▶

◀END▶
대구에 있는 한 대형마트입니다.

진열된 식품 가운데 유전자변형생물체인
GMO가 들어있다는 표시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현행법에는 원재료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이
다섯 번째 안에 들어야만
GMO 표시를 하도록 돼 있습니다.

결국, GMO가 들어있더라도
순위 안에 들지않으면 표시하지 않아도 되는
겁니다.

소비자들로서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INT▶김윤정/대구 대명동
"아기 엄마니까 아기에게 좋은 것을
먹여야 되니까 솔직히 그런 거는(GMO 식품은)
많이 꺼려지죠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내일부터는 모든 식품에 GMO 표시제를
시행합니다.

활자크기도 기존 10포인트에서
13포인트로 키우도록 했습니다.

(S/U)GMO 표시제가 확대됨에도 불구하고
간장과 식용유를 비롯한
시민들이 많이 소비하는 품목은
현재처럼 표시 대상 품목에서 제외됩니다.

◀INT▶이윤동 수입식품정책과장/
식품의약품안전처
"GMO 농산물을 만들 때 사용하는 DNA나
단백질이 아무것도 안 남아 있어요.그래서
일반 옥수수 대두로 만들었는지 안 그러면
GMO 옥수수 대두로 만들었는지
(구별이 안 돼요)"

소비자단체와 야당 의원들은
아직 안전성이 100% 확인이 안된 만큼
예외없는 GMO 표시제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윤손하 국회의원/정의당
"GMO 표시제 확대라고 보기에 어렵다는 거예요
그리고 자칫 GMO 표시제를 확대하는
착시효과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가 지난해 수입한 GMO는 약 214만 톤,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습니다.

이 가운데 식용유와 간장,당류 등을 만들려고
수입한 대두와 옥수수가 약 99%를 차지해
대부분의 GMO가 표시제에서 제외된 셈입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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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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