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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백화점의 설 선물 매출이
IMF 외환위기 이후 20년만에
전년보다 줄어들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개점으로 손님들이 분산된데다
김영란법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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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백화점들이 설 대목 장사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대구백화점의 경우 올해 설 선물세트 배송이
지난해보다 더 많아졌는데도,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5% 줄었습니다.
◀INT▶이상현 차장/대백프라자
"선물용으로 각광받던 청과, 한우, 굴비 등
고가의 1차 농수축산물 선물세트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개점으로 손님이 분산된데다,
선물 상한액을 5만원으로 정한
'김영란법' 발효 이후 첫 명절이어서
고가의 선물 주고받기를 꺼렸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현대백화점은 선물매출이 지난해보다
1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동아백화점 역시 지난해보다 4% 줄었는데,
마찬가지로 통조림이나 생활용품 같이
저가 상품들이 많이 나갔습니다.
롯데백화점은 매출이 전년과 비슷했지만,
지난해 보수공사를 하느라 장사를 제대로
못했던 걸 감안하면 줄어든 셈입니다.
백화점들의 이런 성적표는 1990년대 후반
IMF 외환위기 이후 20년만에 처음입니다.
◀INT▶서충환 팀장/롯데백화점 대구점
"그동안 백화점 명절 때 매출이 신장세를
보이는 추세였는데, 이번 명절같은 경우
김영란법 시행으로 매출이 역신장했습니다."
(S-U)"그럼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상품권 매출은
전년보다 오히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 백화점들의 상품권 매출이 두자릿수
상승했습니다.
김영란법 영향으로 농수축산업은 타격을 입고
선물문화가 음성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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