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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가족맞이·차례준비로 분주

권윤수 기자 입력 2017-01-27 17:33:30 조회수 0

◀ANC▶
설 연휴 첫 날, 어떻게들 보내고 계십니까?

일찌감치 고향에 도착해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
고향가는 길을 재촉하는 분들도 많으시겠죠?

여]
오늘 가정에서는 음식 만드느라 분주했고,
전통시장은 막바지 제수용품을 장만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연휴 첫 날 모습,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ANC▶
단양 우씨 집성촌이 있는
대구 상인동의 한 가정에서는
4명의 며느리가 이른 아침부터
차례상을 준비했습니다.

둘째 며느리는 육전을 노릇노릇하게 구워내고
첫째 며느리는 부추전을 가지런하게 굽습니다.

◀INT▶윤영숙/둘째 며느리
"평소 저희 제사 지낼 때도 약 50명이 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 보통 결혼식 잔치때 하는
음식만큼 만듭니다."

전통방식 그대로 차례를 지내다보니
준비해야할 음식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INT▶신영숙/첫째 며느리
"조상도 섬기지만, 형제들이 모이고 자녀들
모이고 이러니까. 즐겁게 하자. 동서들과
웃으면서 차례 준비합니다."

잠시 휴식시간에 담소를 나누며 마시는
차 한잔이 꿀맛 같습니다.

전통시장에는 막바지 제수용품을
장만하려는 손님들이 몰렸습니다.

떡집에서는 갓 쪄낸 찹쌀로
인절미를 만드는 손길이 바쁘고,
떡국용 가래떡이 불티나게 팔립니다.

과일가게와 채소가게, 어물전 할 것 없이
가족들을 위한 식재료를 고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INT▶하정숙/대구시 내당동
"나물 다듬고, 부침개 굽고 그렇게 해야 되죠.
새해에는 힘들어도 온가족하고 같이 먹으니까
기분이 좋아요."

살림살이는 여전히 팍팍하지만,
가족을 기다리거나 또 가족과 함께여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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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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