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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의 가계대출 규모가
무려 60조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가계대출 증가율이
전국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고,
취약계층의 대출이 급증하고 있어
부채 부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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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의 가계 대출은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59조 7천 억원.
대구의 지역내총생산액인 58조 8천억원보다
무려 1조원 가까이나 더 많습니다.
이렇게 가계대출 규모가 지역내총생산보다
높은 곳은 대구가 유일합니다.
C.G] 지난 2013년부터 최근 4년 사이
가계대출의 연평균 증가율도 15.8%로,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제주 다음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C.G]
가계 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57.5%로,
2015년까지 지속된 주택시장 호조로
기존 주택의 담보가치가 상승한데다,
신규주택 물량이 급증한 데 따른 것입니다.
◀SYN▶주택담보대출자
"이사한다고 대출을 받았는데,금리는 불안하죠. 요즘 애들 교육비도 많이 들고
여러모로 걱정도 되고 힘이 드네요."
대구지역 60대 이상 고령층의 가계대출 비중은
지난 2012년 말 11.5%에서
지난해 9월말 14.1%로 많이 높아졌습니다.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다중 채무자의 대출규모도 18조 4천 억원,
지역 내 가계대출의 1/3이나 차지했고
자영업자의 대출 비중도 많이 늘었습니다.
이렇게 취약계층의 대출 비중이
타 지역보다 높다보니 대출이 부실화 돼
경제에 연쇄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INT▶최지아 과장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기획금융팀
"금융기관 또한 부실화로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지역경제 뿐 아니라 국내 경제에 아주 큰 부정적인 영항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취약계층의 소득을 개선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비은행기관을 중심으로 한
대출자산 건전성 모니터링 강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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