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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사드 배치 논란이
엉뚱한 곳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한국의 사드배치를 두고
잇달아 보복성 조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한국산 화장품이
무더기로 수입이 불허됐습니다.
여] 지역 화장품 업계에도
당장 불똥이 튀고 있는데요.
특히, 수출 위주의 경산 화장품 산업 지구에도
큰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
한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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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화장품 업계에 뛰어들어
17개국에 수출을 하며 내실을 다져온
이 중소기업은 최근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에 부딪혔습니다.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에서
통상적으로 반년도 안걸리던 위생허가가
1년 가까이 나지 않고 있는 겁니다.
현재 10억원 대의 피해가 난데다,
그동안 정상적으로 받아온 허가까지 취소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INT▶엄년식 대표이사/(주)유바이오메드
"매출에 향상을 가져올 수 있는 이 시점에서
화장품에 대해서 수입을 제한하겠다는 조치가 나오니까 굉장히 걱정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
이 같은 분위기는 지역 화장품 수출업체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통관 절차가 까다로워지거나
계약을 고의로 미루는 사례 등
사드 배치 결정 이후
한국산 화장품이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SYN▶대구시 관계자
"(바이어들이) 세 번이나 와가지고 계약 미루고 체결 안하다는 데도 있고요. 홈쇼핑하기로 했는데 취소한 곳도 있고요."
특히 사드 배치 지역이
경상북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산 화장품 산업 지구도 어떤 식으로든
타격을 받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이곳에 들어설 수출 위주의 화장품 업체들이
중국 의존도가 높은 시장 구조를
극복하지 못하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국 신생활 그룹의 경산 지역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SYN▶지역 화장품 업계 관계자
"한국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데 있어서 돈이 중국에서 건너와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에서 제약, 제재를 받을 수 있긴 한데..."
한중 간 사드 배치 갈등이
한류금지령인 금한령에 이어
화장품 등 무역 보복 조치로 이어지고 있어
지역 경제계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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