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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내륙 지역에서 유일하게 경상북도가
AI 청정지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경상북도가 우리나라 산란계 산업의
마지막 버팀목이라며
AI 발생을 끝까지 막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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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중순, 전남 장성과 충북 음성에서
발생한 AI가 전국으로 퍼지면서
살처분된 가금류만도 3천 만 마리.
닭고기값이 오르고 계란 파동이 일어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야생조류 사체에서만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을 뿐,
경북은 아직 청정지대로 남아 있습니다.
농식품부보다 한층 더 강화된 조치를 취한데다,
예방적 도태 등으로
초기 대응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INT▶최영조 경산시장
"큰고니 폐사체가 발견되자 마자 즉각적으로
저희들이 선제적으로 대응을 했고..."
이런 가운데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어제 지역을 방문해
경북에서 마지막까지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동제한 조치 등으로
전국의 계란 생산량이 급감한 반면,
경상북도의 계란 생산량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평소 18%에서 25%로 오히려 늘어
계란 수급 불균형 해소에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김재수 장관/농림축산식품부
"가금류도 감염되지 않고 계란 수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특별히 경계를 늦추지 말고, 또 각오를 다지자는 측면으로 오늘 점검하러 왔습니다."
경상북도는 AI 피해 농가 지원책 등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INT▶김장주 행정부지사/경상북도
"40여일 간의 입식 제한으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보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드렸는데, 장관님께서
제도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의심사례 신고가 거의 없어
AI 확산은 차츰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AI 바이러스 전파의 주범으로 지목된
철새가 아직 이동중인데다,
겨울철 바이러스 활동이 활발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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