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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공항셔틀버스 무산..시민불편 언제까지?

권윤수 기자 입력 2016-12-25 16:48:48 조회수 0

◀ANC▶
대구공항의 한해 이용객이 조만간
25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동대구역과 공항을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이
택시업계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대구시는 공항 활성화를 이뤄냈다며
자화자찬을 늘어놓고 있지만
공항 접근성을 높이는 데는 적극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며칠 전 대구공항에서
일본 오사카, 삿포로 노선이 생기면서
국제선 정기노선이 12개로 늘었습니다.

덕분에 공항 한 해 이용객은
곧 25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공항 주차장은 항상 가득차
주변 동네 주차난까지 불러일으키고 있고,
시내버스 노선은 6개밖에 없는데다
변두리를 오가는 게 대부분입니다.

◀INT▶나혜영/대구시 남구
"버스가 바깥쪽으로 도는 것밖에 없거든요.
저는 시내쪽으로 가야하니까 무조건 환승해야
해요. 그래서 여기까지 오는데 환승하려면
짐도 많으니까 불편합니다."

올해 초 대구시는 동대구역을 출발해
지하철 아양교역을 지나 공항에 도착하는
셔틀버스를 늦어도 연말까지 운행하겠다고
밝혔었지만, 물거품이 됐습니다.

택시업계가 택시 손님들이 줄어든다며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INT▶김기웅 정책국장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
"대구공항과 동대구역에는 승객이 없어 택시가
수백미터 줄지어 대기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한채 (대구시가) 직접적 영업 손실이
불가피한 우리 택시업계에 그 어떤 정책 대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는사이 최근 이 업무가
공항추진본부로 넘어가면서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공항활성화팀은
시티투어버스를 활용하거나 시내버스 노선을
더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박원식 공항활성화팀장/대구시
"(셔틀버스는) 투자되는 비용대비 효용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안으로
시내버스나 시티투어버스를 공항 안으로
접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그러나, 각각 관광국과 교통국의
업무 협조가 있어야 해
이른바 '핑퐁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S-U)"대구시는 틈만 나면 공항 활성화를
이뤄냈다면서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얼마나 기민하게 대처하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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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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