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올 한 해를 되돌아보는 송년기획 순섭니다.
오늘은 지난 4월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독점 체제를 무너뜨리고
대구에서도 다양한 정치세력의 가능성을 보여준 변화의 바람을 짚어봅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20대 총선에서
대구에서는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새누리당의 오만은
공천 파동을 불러왔습니다.
진실한 친박, 이른바 '진박'을 자처한
후보들을 일방적으로 공천시키면서
현역 의원들이 무더기로 공천에서 탈락됐고
비박계 핵심 유승민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하기도 했습니다.
◀SYN▶
유승민 의원 무소속 출마선언 (3월 23일)
"헌법에 의지한 채 저의 오랜 정든 집을
잠시 떠나려합니다. 그리고 정의를 위해
출마하겠습니다"
유권자의 눈높이를 못맞춘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은
대구시민들의 자존심을 건드렸고
이는 상당수 지역구에서 표심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새누리당은 4석을 유승민 후보 등
무소속과 야당에 내줘
대구에서 12석 모두를 석권했던
19대 총선과 비교하면
사실상 선거에 패배한 셈이 됐습니다.
야당 후보의 당선도 변화의 바람이었습니다.
대구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성 갑에서
31년만에 정통 야당 소속의
김부겸 후보가 당선돼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SYN▶
김부겸 당선인/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갑
(4월 14일)
"꼭 부끄러움이 없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부겸 입니다"
◀INT▶
임대윤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대구는 무조건 새누리당이 당선이란 등식이
?틴沮仄?시작한 거죠,민심의 변화가 크게
일렁이고 있다는 증좌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새누리당 텃밭에서 무소속과 야당후보가
당선되면서 대구의 정치지형도
일당독점 구조에서 다양한 정치세력이
공존하게 됐습니다.
◀INT▶
강우진 교수/경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지난 총선결과 대구민심의 방향은
과거화되고 권력화되고 부패한 보수가
아니라,시대에 걸맞는,생활에 기반한
새로운 보수,가치에 기반한 보수로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정치권이 다시
태어나기를 원하는 그런 민심이 아니었나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U)
"20대 총선에서 대구에 분
새누리당 심판바람은 최순실 게이트를 거치면서
지역 정치권의 구조를 뒤흔드는
거센 태풍으로 변하고 있고
대구의 정치도 다양성에서 한단계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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