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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 지역주택조합 첫 입주

윤영균 기자 입력 2016-12-21 15:14:13 조회수 0

◀ANC▶
'아파트 공동구매'라고도 불리는
지역주택조합이 대구에서만 38곳이 생겼지만
상당수가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에서 처음으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는데,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합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늪지대와 오·폐수가 흘러내리던 하수구가
있던 곳에 아파트 2개 동이 들어섰습니다.

앞쪽으로는 메타세콰이어 오솔길이 생겼고,
주변 등산로로 연결되는 산책길도
꾸며졌습니다.

이렇게 대구에서 처음 지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되기까진
추진위원회가 출범하고도 2년 10개월이
걸렸습니다.

1년 가까이 계약금과 중도금을 꼬박꼬박 냈지만
착공허가가 나지 않았고, 알고 봤더니
토지 매입조차 덜 됐던 겁니다.

조합장과 업무대행사 대표가
인척 관계로 드러나자 법적 문제로 불거졌고
조합 집행부를 새로 꾸리기도 했습니다.

◀INT▶강상원 조합장/만촌지역주택조합
"사유가 있어서 탈퇴한다 하더라도 공동분담금, 그러니까 홍보비나 기본 공사금액을 제외한
금액이 들어간 부분을 공제하기 때문에 결국은 내가 투입한 돈을 못 받아가는.."

비용도 처음 예상보다 조합원당 6천만원이나
더 들었고, 조합원들이 매주 대책회의를
해가며 주도적으로 나서서 결국 입주에
성공하게 됐습니다.

◀INT▶우상정/대구시 건축주택과장
"왜곡된 부분이 있죠. 주민들이 주도가 되어야 하는데 특정 '업무대행사'라는 분들이 나서서 사업적으로 추진하다 보니까 좀 왜곡된 부분이 있습니다."

대구에서 지역주택조합 형식으로 추진되던
38곳 중 이 아파트를 제외하고
사업계획 승인이 난 곳은 두 곳에 불과합니다.

(s/u) 3곳은 이미 사업을 포기했고,
5곳은 민영사업으로 전환 중인 가운데,
나머지 상당수의 지역조택주합이
이런 저런 마찰음으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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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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