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34명이
집단탈당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유승민, 주호영
2명의 의원만 동참했습니다.
여]
다른 지역의원 대부분은
오랜 텃밭인 지역 민심을 살핀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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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유승민 의원 등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31명이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친박계'와는 한 살림을 할 수 없다며
결국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탈당 시기를 오는 27일로 잡고
즉석에서 탈당계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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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 의원/새누리당 비박계
"저희는 새누리당을 떠나기로 마음을
모았습니다"
탈당 규모는 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의원 3명을 포함해 모두 34명.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유승민 의원과
주호영 의원 2명이 동참했습니다.
지역의 나머지 의원들은
대구경북의 정서를 고려해
아직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핵심 친박계가 아닌
중도성향 의원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실상 대권 도전의사를 밝힌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향후 행보와
지역 여론 등을 지켜보면서
탈당 합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INT▶
정태옥 국회의원/새누리당 대구 북구 갑
"당분간은 안 움직이겠죠.
대구경북 정서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본격적으로 보수 자체가
선명성 경쟁을 할 거예요.
지역 여론의 향배를 보고 결정할 것이다"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경북에서의 탈당 후폭풍은
'찻잔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과
1996년 15대 총선당시 집권당인 신한국당을
누르고, 대구 13개 지역구 중 8곳에서
승리를 한 '자민련 현상'이 재현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S/U)
"헌정 사상 처음으로 보수성향 정당의
분당이 현실화된 것을 감안할 때
탈당 후폭풍의 규모와 파괴력이 얼마나 될 지 예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선 등 향후 진행과정에 따라
대구경북지역 정치권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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