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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이
오는 30일부터 최대 2백원 오릅니다.
요금이 오를 때마다 실패로 지적받아온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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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오는 30일부터 교통카드 기준으로
일반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은 성인은 150원,
청소년은 80원이 인상되고,
급행버스는 성인 2백원, 청소년은 90원이
오릅니다.
어린이 요금은 현재 수준으로 동결됩니다.
(s/u)대구의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 인상은
지난 2011년 이후 5년 6개월 만입니다.
대구시는 시내버스 요금이
전국 특별·광역시 중 최하위 수준으로
운송원가의 68%, 도시철도는 31%에 불과하다며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INT▶성임택/대구시 버스운영과장
"천억 이상 (재정 지원을) 하고 있거든요? 계속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재정이 워낙 한계에 왔다, 그런 신호가 오다 보니까 요금 인상을
하게 되었고"
하지만 요금인상이 대구시의 정책 실패의
결과물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버스노선 개편 이후
버스 이용객은 하루 평균 11만명이나
감소했고, 도시철도 이용객은 6만 7천명이
는 데 그쳤습니다.
시민들의 동선을 고려하지 않은 노선 개편으로
이용객이 줄어 결국 적자도 커졌다는 겁니다.
◀INT▶배지숙/대구시의원
"노선을 다시 조정한다든지 이런 여러 가지 다양한 시도를 해 보고 나서 최후의 방법으로 해야 할 것이 요금 인상입니다. 그러나 대구시는 그런 중간 과정에 대한 고민이나 검토한
흔적은 거의 없습니다"
대구시는 시내 중심가 등 50여개 노선의
막차운행을 밤 11시 반까지 연장 운행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서민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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