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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대구에 진출한 역외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지역기여도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지역제품 매입이나 고용 등에서
지역기여도라고 하기 민망할 수준이었는데
그나마도 올해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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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할 대기업이 없어
생산 기반이 약한 대구,
유통업체만큼은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많이 진출했습니다.
대구시가 역외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시민들 주머니에서 돈만 빼 갈 것이 아니라
기여를 많이 하라며 2012년부터
지역 기여도를 점검하고 있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낮아졌습니다.
(C.G.)대형마트와 백화점 31곳의
올해 3분기 지역 제품 매입 비율은 6.3%로
지난해보다 3.8%포인트 떨어졌고,
지역사회 기부액도 지난해 38억 원에서
올해 30억 원으로 줄었으며,
인쇄발주도 97%에서 94%로 떨어졌습니다.---
이랜드리테일은 지역금융 계좌 평균잔액이
220억 원에서 18억 원으로
10분의 1수준으로 줄었고,
지역업체 용역발주도 43%에서 29%로
주저앉았습니다.
이마트는 지역 생산제품 매입 비율이
16%에서 올해 14.4%로 줄었습니다.
(S-U)"현대백화점은 대구에서 점포당 연매출이
가장 많은 백화점입니다.
그러나 지역민 고용률은 87%에 불과하고
지역업체 입점은 작년보다 더 줄였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아르바이트 등 비정규직을 합하면
96%라고 해명했습니다.
◀INT▶현대백화점 관계자
"(지역민 고용률) 파견,도급,협력직원까지
다 기재를 합니다. 전체로 봤을 때는
저희가 현재 96%인데.."
대구시는 비정규직을 제외한 직원을
지역민으로 95%이상 채용할 것을 요구하면서
기여도 점검의 고삐를 늦추지 않기로 했습니다.
◀INT▶정정호 골목상권지원팀장/대구시
"매월 추진실적 점검 및 현장실사를 강화하는
한편, 매년 베스트, 워스트 기업 선정 발표와
더불어 매년 지역기여도 실적을 언론에 공표할
계획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은 대구 법인을 설립해
정규직의 95%를 지역민으로 채용했습니다.
앞으로 신세계백화점을 포함해 대구시가
역외 유통업체들의 지역기여도를 높이기 위한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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