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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태어나고
역대 가장 많은 대통령을 배출한 곳,
바로 대구,경북입니다.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말이 나올만큼
우리 지역에서는 선거때마다 특정정당에
맹목적인 지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여]
대구의 각계 인사 천 3백여 명이
국정농단사태에 지역 책임이 있다며
반성문을 썼습니다.
또한 다양성과 개방성이 있는
새로운 대구를 만들자는 다짐도 했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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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만 통과하면 당선이나 다름없다.'
'대구경북은 새누리당의 텃밭,민주당의 불모지"
대구경북에서 치러진 역대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독점 구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표현들입니다.
대선에서도 이 같은 맹목적인 지지가
반복되다 보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바라보는
지역 민심은 더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INT▶류진춘 교수/경북대학교
"견딜 수 없는 배신감과 실망감을 던져주고
참을 수 없는 분노와 부끄러움을 안겨준
박근혜 대통령을 원망하고 나무라기에 앞서..."
대구지역 각계 인사 천 3백여 명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대구시민으로서 국민과 역사 앞에 부끄럽고
미안하다"면서 반성문을 내놓았습니다.
◀INT▶조 정/변호사
"묻지마 투표로 그를 대통령으로 뽑은 걸
반성하고, 이러한들 저러한들
그에게 박수를 보낸 걸 반성합니다."
이들은 '못난 대통령'의 산파 노릇을 한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보수와 진보를 떠나
모두가 깊은 반성을 통해
상처뿐인 영광을 벗고 새로운 대구를 만드는데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INT▶김형기 교수/경북대학교
"박대통령을 이용해서 호가호위한 사람이 먼저 반성해야지,이런 지적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우리가 먼저 반성하면 그분들이
반성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반성문에는
정계와 학계, 문화계, 시민단체 등
각계 각층의 진보인사는 물론 보수인사도
상당수 이름을 올렸습니다.
◀INT▶강주열 집행위원장/
하늘길살리기운동본부
"대구는 보수꼴통이 아니고 특정당만 함몰돼
그렇게 가서는 안된다. 정말 정책과 비전과
우리 지역을 어떻게 하면 견인할 건지
그에 대한 철저한 고민이 필요하고"
이들은 대구가 더 이상 지역주의에 기반한
낡은 정치의 온상이 되어서는 안되다며
새로운 보수와 진보가 경쟁하고 협력하는
정치의 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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